서울 `빌라 전월세` 거래 역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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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빌라 전월세` 거래 역대급
<경제만랩 제공>

올해 1분기 서울 빌라(연립·다세대) 전·월세 거래량이 분기별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몇 년간 급격하게 치솟은 서울 집값과 대출 규제, 기준금리 인상 등의 영향으로 상대적으로 주거 비용이 저렴한 빌라 전·월세 거래량이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25일 부동산정보제공업체 경제만랩이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이날 기준 올해 1분기 서울 빌라 전·월세 거래량은 3만1835건이었다. 이는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2011년 이후 1분기 기준으로 가장 높은 수치다.

구별로 올해 1분기 빌라 전·월세 거래량이 가장 많은 곳은 송파구(4680건)였다. 이어 강서구(2554건), 광진구(1889건), 강남구(1877건), 마포구(1852건), 은평구(1816건), 강동구(1798건), 서초구(1704건) 등의 순이었다.

1분기 서울 빌라 월세 거래량도 1만2247건을 기록해 분기별로 관련 통계가 공개되기 시작한 2011년 이래 가장 많았다.

빌라 월세 거래량이 가장 많은 자치구도 송파구였다. 전·월세 거래 4663건 가운데 2471건이 월세 거래였다. 강남구(937건), 서초구(793건), 광진구(772건), 마포구(748건) 등이 뒤를 이었다.

서울 빌라 전·월세 거래량은 한동안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5년 사이 아파트 전셋값이 크게 올랐고, 오는 7월 31일부터 2년 계약갱신청구권제과 5% 전월세상한제를 골자로 한 새 임대차법이 시행된 지 2년이 도래하기 때문이다.

집주인들이 4년치 전·월세 가격을 한 번에 반영하는 과정에서 높아진 주거 비용을 감당하지 못한 세입자들이 비교적 저렴한 빌라로 몰릴 수 있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빌라는 아파트의 대체재이기 때문에 아파트 전셋값 상승 여파에 빌라 임대차 수요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며 "빌라에서도 전세의 월세화와 함께 가격 상승으로 외곽으로 밀려나는 세입자들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KB부동산의 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6억7569만원으로 5년 전인 2017년 4월 4억2439만원보다 약 59% 올랐다. 같은 기간 서울 빌라 평균 전셋값은 1억7907만원에서 2억3645만원으로 약 32% 상승했다.

박은희기자 eh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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