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차입 2625억원 협의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LS는 일본계 회사 JKJS(Japan Korea Joint Smelting)의 LS니꼬동제련 지분 49.9% 인수를 위해 2625억원 규모의 은행권 차입을 추진 중이다.
LS 관계자는 "LS니꼬동제련 잔여 지분 인수를 위한 자금조달 방안으로 은행 한 곳과 차입을 위해 협의 중"이라면서 "차입 계약은 추후에 확정될 것 같다"고 전했다.
LS는 신한은행, 산업은행, 우리은행 등을 통해 장기 차입금을 조달하고 있다. 신한은행 등에서 1140억원, 산업은행에서 시설자금 명목으로 1634억원을 차입했다. 우리은행과 산업은행에서는 각각 7241억원, 221억원의 외화장기차입금을 조달해둔 상태다.
지난달 LS그룹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신한은행의 직접적인 자금 지원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신한은행은 이번 자금조달에 간접적으로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JKJS 지분 인수 금액 총 9331억원 중에서 교환사채(EB) 발행을 통해 4706억원을 충당하고, 나머지 인수자금 중 1000억원은 보유현금으로 마련한다. 인수자금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EB가 5년 만기 구조로 마련된 만큼 은행 차입금은 2~3년의 장기 차입금으로 마련한 것으로 풀이된다.
LS의 총차입금은 지난 3월말 기준 3833억원으로 EB 발행과 차입금이 추가될 경우 총차입금은 1조1164억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이 경우 부채비율이 10.6%에서 30.8%로 올라가지만 재무 건전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한국신용평가는 "LS니꼬동제련 지분율이 기존 50.1%에서 100%로 상승하게 되면 배당금(LS니꼬동제련 현금배당금 2020년 1203억원, 2021년 1379억원)이 늘어나고, 기타 주력 계열사의 양호한 수익창출력을 바탕으로 배당수입과 브랜드수수료 수입 등이 있다"면서 "EB와 차입금에 따른 이자비용(약 250억원)은 충분히 대응가능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김현동기자 citizen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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