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방한에 맞춰 대규모 대미(對美) 투자계획을 밝힌 삼성, 현대차 등 대기업들이 이번에는 대대적인 국내 투자 계획을 쏟아냈다.
24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은 향후 5년 간 반도체·바이오·신성장 IT(정보통신) 등 미래 먹거리 분야에 450조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80% 정도인 360조원을 연구개발(R&D), 시설 투자 등 국내에 투자하기로 했다.
삼성의 이같은 대규모 투자 계획은 바이든 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이 삼성전자 평택공장을 방문한 지 불과 사흘 만에 나온 것으로, 한미 '반도체 동맹' 강화와 현 정부의 '반도체 초강대국' 달성 의지에 적극 부응하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삼성전자는 팹리스 시스템반도체, 파운드리(반도제 위탁생산), 바이오 등 미래 먹거리와 신성장 IT(정보기술) 분야에 집중 투자해 일자리 창출과 대·중소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산업 생태계 육성을 집중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삼성 측은 "삼성의 핵심사업과 신성장·IT는 기업과 산업 생태계가 상호작용을 통해 막대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분야"라며 "삼성의 파운드리 사업이 세계 1위로 성장할 경우 삼성전자보다 큰 기업이 국내에 추가로 생기는 것과 비슷한 경제적 효과"라고 말했다.
삼성은 또 향후 5년간 핵심 사업을 중심으로 8만명을 신규 채용키로 하는 등 직접 채용 확대와 함께 투자 활동을 통한 일자리 창출 계획도 밝혔다.
삼성은 지난해 8월 코로나19 이후 미래 준비를 위해 3년간 240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했고, 2019년 4월에는 2030년까지 133조원을 투자해 파운드리 분야에서 세계 1위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등 현대차그룹 3사는 오는 2025년까지 3년여간 국내에 63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앞서 지난 21∼22일 미국 조지아주의 전기차 전용 공장 및 배터리셀 공장 설립과 로보틱스·자율주행 소프트웨어(SW)·도심항공모빌리티(UAM)·인공지능(AI) 등 분야에 대한 총 105억달러(약 13조원) 규모의 대미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국내 투자 발표는 미국 투자 발표 이틀 만에 이뤄진 것으로, 대표적인 토종 기업으로서 국내 산업 활성화를 외면하지 않는다는 메시지로 해석된다.
롯데도 향후 5년간 신성장 테마인 헬스 앤 웰니스, 모빌리티, 지속가능성 부문을 포함해 화학·식품·인프라 등 핵심 산업군에 총 37조 원을 집중적으로 투자한다고 밝혔다.
롯데는 코로나19 이후 위축됐던 유통 ·관광 산업 역량 강화를 위한 시설 투자도 확대할 계획이다.
한화그룹도 이날 에너지·탄소중립·방산·우주항공 등 미래 산업 분야에 향후 5년간 37조6000억 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2만명 이상 신규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박양수기자 yspark@dt.co.kr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0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환영하는 인사말을 위해 단상에 오르고 있다. <평택=연합뉴스>
24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은 향후 5년 간 반도체·바이오·신성장 IT(정보통신) 등 미래 먹거리 분야에 450조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80% 정도인 360조원을 연구개발(R&D), 시설 투자 등 국내에 투자하기로 했다.
삼성의 이같은 대규모 투자 계획은 바이든 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이 삼성전자 평택공장을 방문한 지 불과 사흘 만에 나온 것으로, 한미 '반도체 동맹' 강화와 현 정부의 '반도체 초강대국' 달성 의지에 적극 부응하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삼성전자는 팹리스 시스템반도체, 파운드리(반도제 위탁생산), 바이오 등 미래 먹거리와 신성장 IT(정보기술) 분야에 집중 투자해 일자리 창출과 대·중소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산업 생태계 육성을 집중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삼성 측은 "삼성의 핵심사업과 신성장·IT는 기업과 산업 생태계가 상호작용을 통해 막대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분야"라며 "삼성의 파운드리 사업이 세계 1위로 성장할 경우 삼성전자보다 큰 기업이 국내에 추가로 생기는 것과 비슷한 경제적 효과"라고 말했다.
삼성은 또 향후 5년간 핵심 사업을 중심으로 8만명을 신규 채용키로 하는 등 직접 채용 확대와 함께 투자 활동을 통한 일자리 창출 계획도 밝혔다.
삼성은 지난해 8월 코로나19 이후 미래 준비를 위해 3년간 240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했고, 2019년 4월에는 2030년까지 133조원을 투자해 파운드리 분야에서 세계 1위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등 현대차그룹 3사는 오는 2025년까지 3년여간 국내에 63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앞서 지난 21∼22일 미국 조지아주의 전기차 전용 공장 및 배터리셀 공장 설립과 로보틱스·자율주행 소프트웨어(SW)·도심항공모빌리티(UAM)·인공지능(AI) 등 분야에 대한 총 105억달러(약 13조원) 규모의 대미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국내 투자 발표는 미국 투자 발표 이틀 만에 이뤄진 것으로, 대표적인 토종 기업으로서 국내 산업 활성화를 외면하지 않는다는 메시지로 해석된다.
롯데도 향후 5년간 신성장 테마인 헬스 앤 웰니스, 모빌리티, 지속가능성 부문을 포함해 화학·식품·인프라 등 핵심 산업군에 총 37조 원을 집중적으로 투자한다고 밝혔다.
롯데는 코로나19 이후 위축됐던 유통 ·관광 산업 역량 강화를 위한 시설 투자도 확대할 계획이다.
한화그룹도 이날 에너지·탄소중립·방산·우주항공 등 미래 산업 분야에 향후 5년간 37조6000억 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2만명 이상 신규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박양수기자 ys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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