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오는 25일 '제2의 나라: 크로스 월드'(사진)를 P2E 게임으로 글로벌 시장에 출시한다.
제2의나라 : 크로스 월드 글로벌 버전은 넷마블이 'A3: 스틸얼라이브'에 이어 내놓는 P2E 게임 신작이다. 구체적인 정보가 공개된 것은 아니지만 앞서 선보인 A3: 스틸얼라이브와 유사한 방식일 것으로 시장에서는 내다보고 있다. A3: 스틸얼라이브는 P2E 게임을 플레이해 얻을 수 있는 유틸리티 토큰을 브릿지 토큰인 MBXL로 바꾼 뒤 다시 퍼블릭토큰인 MBX로 교환할 수 있는 구조를 택했다.
위메이드와 컴투스그룹도 P2E 게임 신작 출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위메이드의 경우 '미르M:뱅가드 앤 배가본드'를 상반기 국내에 선출시한 뒤 하반기 P2E 버전으로 글로벌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다. 컴투스그룹은 지난달 '서머너즈워: 백년전쟁'를 블록체인 플랫폼 C2X에 탑재한 데 이어 상반기 '게임빌프로야구 슈퍼스타즈', 수집형 RPG(역할수행게임) '안녕엘라'를 잇따라 출시한다.
이 밖에 네오위즈는 '브라운더스트'를, 카카오게임즈는 보라네트워크를 통해 메타보라의 '버디샷', 엑스엘게임즈의 '아키월드', 크래프톤의 자회사 라이징윙스의 '컴피츠' 등을 각각 P2E 게임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문제는 최근 루나·테라 폭락 사태가 일어나며 P2E 게임을 둘러싼 우려도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 루나·테라 사태로 인한 가상화폐 시장의 불확실성 확대는 P2E 게임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게임사들에 직격탄을 날렸다. 위메이드의 가상자산 '위믹스'는 현재 4000원대를 회복하긴 했으나 루나·테라 사태가 불거진 직후 P2E 게임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며 지난 12일 한때 1700원대까지 떨어졌다. 넷마블의 마브렉스(MBX)와 컴투스그룹의 C2X 역시 테라와 루나 사태 직후인 지난 10일에서 11일 사이 50~70% 급락한 바 있다.
그러나 게임사들은 루나·테라 사태가 업계로 번지는 것을 경계하며 선을 긋는 분위기다. 특히 P2E 게임은 가상화폐보다 게임성이 더 중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에 게임사들은 P2E 게임 사업에 투자를 지속하는 모습이다.위메이드 관계자는 "위믹스는 근본적으로 게임 코인을 기반으로 실질적인 효용을 갖는 유틸리티 코인으로 그 경제적 실체가 있어 다른 코인들과는 차별화돼 있다"며 "위메이드는 플랫폼의 기축 통화 위믹스, 각 게임에서 사용되는 유틸리티 토큰들이 이용자들에게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음을 증명했다"고 말했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