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동진 평론가, ‘그대가 조국’ 극찬 “조국은 멘탈 ‘갑’…요한계시록 같은 작품”

“그가 계란 후라이 해먹고 밥에다 인스턴트 김 얹어 먹는 장면 보면서 그런 생각 했다”
“불쌍하고 외로워 보였지만, 그래도 잘 견뎌내…보통 사람 같았으면 진작에 항복했을 것”
“집단의 광기는 곧 파시즘…우리 안의 파시즘을 지난 3년 간 뼈저리게 경험한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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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동진 평론가, ‘그대가 조국’ 극찬 “조국은 멘탈 ‘갑’…요한계시록 같은 작품”
조국(왼쪽) 전 법무부 장관과 오동진 영화평론가. <연합뉴스>

오동진 영화평론가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그대가 조국'을 본 사실을 밝히면서 "'그대가 조국'은 바로 '그런 날'을 준비하는 요한계시록 같은 작품"이라고 극찬을 쏟아냈다.

오동진 평론가는 또 조국 전 장관에 대해선 "조국 다큐 '그대가 조국'을 보면서 새삼 놀랐던 것은 이 사람 조국, 진정 멘탈 갑이라는 점"이라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20일 정치권에 따르면 오 평론가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특히 그(조국 전 장관)가 계란 후라이를 해먹고 밥에다 인스턴트 김을 얹어 먹는 장면을 보면서 그런 생각을 했다"며 "불쌍하고 외로워 보였지만 그래도 잘 견뎌내는 것 같았다. 나 같으면, 보통 사람 같았으면 진작에 항복했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조국 다큐 '그대가 조국'은 조국 사건을 둘러싼 진실 공방을 보여주려 한 작품만은 아니다. 거기서 멈추지 않는다"면서 "그보다 이 다큐는 우리 시대가 만들어 낸 집단의 광기를 보여주고 기록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 광기가 작게는 한 개인과 한 가족을 어떻게 망가뜨렸으며 크게는 사회와 국가 전체를 되돌이킬 수 없는 거짓의 나락으로 빠뜨리게 했는지를 그려 낸다"며 "집단의 광기는 곧 파시즘이다. 우리는 우리 안의 파시즘을 지난 3년 간 뼈저리게 경험한 셈"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 파시즘에 경도됐든 그렇지 않았든 우리 모두는 지난 3년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 "그런 날이 머지않아, 아주 짧은 기간 안에 도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화계에 따르면, '그대가 조국'은 실시간 예매순위 상위권에서 순위를 높여가고 있다. 현재 전국 50여개 상영관이 열려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대가 조국'은 조국이 법무부장관에 지명된 2019년 8월 9일부터 장관직을 사퇴한 10월 14일까지 67일 동안의 이야기를 담았다. 제작사에 따르면, 이 영화는 망각을 조장하고 민주주의의 방향을 뒤트는 오래된 권력의 초상, 개혁에 대한 저항과 검찰의 칼날이 과연 우리에게 향하지 않는다고 자신할 수 있는지 질문한다.

한편, 일반 상영과는 별개로 '그대가 조국'의 텀블벅 크라우드펀딩 시사회는 후원자들을 대상으로, 후원자들이 선택한 지역과 상영관에서 5월 24일부터 시작된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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