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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지하철 운영·노선 개편도 `교통 빅데이터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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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연, 교통카드 빅데이터로 대중교통 혁신
노선개편, 환승정책, 운영계획 등 '트립스'로 해결
일반 PC에 대전지역의 교통카드 데이터를 입력하자 버스·지하철 승하차 인원과 수단별 분담률, 승객의 환승횟수 등이 대전 지도에 붉은색으로 표시된다. 붉은색이 진할수록 혼잡한 정거장이고, 덜 진할수록 덜 혼잡한 곳이라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다.

지도에는 지역별 버스노선 수와 정류장 개수 등도 함께 표출돼 특정 지역의 버스, 지하철 혼잡도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다. 특히 교통카드 하차 태그 정보가 없어도 승객의 하차 위치를 최소 두 정거장 전부터 95% 이상의 정확도로 추정할 있어 노선개편 효과 분석의 필수정보인 하차 위치를 별도 조사하지 않아도 되는 편리함을 갖추고 있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 19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 '교통카드 빅데이터를 활용한 대중교통 서비스 개선방안' 세미나에선 교통카드의 빅데이터를 대중교통 운영계획에 적용하는 시스템인 '트립스(TRIPS)'의 시연과 발표가 진행됐다.

철도연이 2014년 개발한 트립스는 지하철, 버스 등 대중교통에 사용된 교통카드의 빅데이터를 대중교통 운영계획에 적용하는 시스템이다. 교통카드 데이터를 이용해 대중교통 운영과 현황 등을 과학적이고 정량적으로 진단하고, 향후 노선 조정 등 운영계획 수립 및 효과 등을 분석하기 위해 개발된 일종의 소프트웨어다.

트립스는 2015년 국토부의 교통카드데이터 수집·활용을 허용하는 대중교통법 개정 이후 서울시 버스운영시스템에 처음 적용됐다. 이후 청주시, 세종시, 원주시, 울산시, 대전시 등 각 지자체의 버스운영과 노선개편 등에 활용되고 있다.

민재홍 철도연 교통물류체계연구실장은 "트립스는 지자체마다 서로 다른 데이터 처리가 가능하도록 '기초 데이터의 표준화'를 구현하고 있으며, 데이터 오류 보정과 하차위치 추정, 도로망 데이터 연계 등의 기능을 갖추고 있다"며 "현재 장기예측과 주행기반 통행배정, 연계 스케줄링 등 기능 고도화를 위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민 실장은 이어 "교통카드 빅데이터를 활용한 효율적인 대중교통 노선개편, 환승 정책, 운영계획 수립 등 지자체 대중교통의 현안을 트립스를 통해 과학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게 가장 큰 목표"라고 덧붙였다.

트립스는 현재 트램 도입을 앞두고 있는 대전시의 버스노선 조정과 신설 등 대중교통 운영계획 개편에 활용되고 있다.

울산시 역시 시내버스 노선체계 개편에 트립스를 활용해 차량별, 노선별, 구간별 합리적 노선 개편을 추진한 결과, 배차와 운행, 노선 관리에 있어 최적의 대안을 찾을 수 있었고, 노선개편에 따른 이용객 불편 최소화 방안 등도 마련했다.

한석윤 철도연 원장은 "트램 등 새로운 교통체계를 도입할 때 버스노선체계 개편과 노선 조정 등 다양한 대중교통시스템을 과학기술로 더욱 효율적으로 연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글·사진=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버스·지하철 운영·노선 개편도 `교통 빅데이터 시대`
19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교통카드 빅데이터를 활용한 대중교통 서비스 개선방안 세미나'에서 민재홍 철도연 교통물류체계연구실장이 '트립스(통행실적 기반 복합대중교통 운영계획수립 지원시스템)'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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