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는 김주호 교수(전산학부) 연구팀이 최근 열린 '미국 컴퓨터협회 인간-컴퓨터 상호작용 학술대회(ACM CHI 2022)'에서 최우수 논문상과 우수 논문상을 수상했다고 19일 밝혔다.
ACM CHI 2022는 인간-컴퓨터 상호작용 분야의 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학회로, 최우수 논문상은 전체 논문 중 상위 1%, 우수 논문상은 상위 5%의 논문에 주어진다.
김 교수는 7개의 논문을 발표해 논문 수로 전 세계 연구자 중 공동 1위에 올랐다. KAIST 소속 논문은 총 19개로, 전 세계 기관 중 5위에 올랐다.
최우수 논문상을 받은 논문은 모바일 환경에서 영상 기반 학습 콘텐츠를 시청하는 학습자가 겪는 어려움을 분석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것으로, 설문과 인터뷰를 통해 너무 작거나 과밀한 텍스트는 영상 콘텐츠의 가독성을 떨어 뜨리는 원인이 된다는 것을 밝혀냈다. 또 조명과 소음, 주변 환경 등의 잦은 변화도 학습 장애에 중요한 문제임을 입증했다.
이 논문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작은 화면의 모바일 기기로 학습을 하는 많은 학습자의 어려움을 분석하고, 극복방법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나아가 학습 영상의 문제를 인간과 인공지능 협업으로 해결하는 기술까지 제시해 기존 학습 영상의 활용도를 높이면서 학습 경험 개선을 가능케 해 영상 기반 학습 플랫폼이나 콘텐츠 제작 환경에 적용할 수 있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우수 논문상은 사용자의 자연언어 기반 음성 입력을 인공지능이 파악해 의도에 가장 부합하는 새로운 스타일을 자동으로 추천해 주는 기술 관련 내용이다. 이 연구는 최신 AI 기술이 직관적인 사용자 상호작용 설계에 적용되는 실제 사례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관련 기술은 기존 디자인 앱이나 웹브라우저에 플러그인 형태로 적용할 수 있으며, 사용자의 자연스러운 의도 데이터를 대규모로 수집해 웹사이트 개선이나 광고 등에 활용할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