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비위·추경·한미정상회담… 與野, 선거판 유불리 계산 복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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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비위·추경·한미정상회담… 與野, 선거판 유불리 계산 복잡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6·1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난 17일 서울 종로구 와룡동 종로구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들이 제출한 선거공보가 쌓여 있다. 6·1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은 오는 19일부터 시작된다. <연합뉴스>

여야 정치권이 6·1 지방선거 공식선거운동 기간을 앞두고 선거의 승패를 가를 주요변수에 대한 유불리를 따지느라 분주해지고 있다.

18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번 지선은 윤석열 정부 출범 20일 만에 치르기 때문에 '여권 프리미엄'이 작용해 기본적으로 국민의힘에 유리한 지형이 형성돼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최종적으로 지선 결과에 크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변수는 크게 △정치권 성비위 △한미정상회담 △추가경정예산 △투표율 등 4가지다. 앞선 3가지 변수가 여야에 미치는 유불리가 확실한 요소라면, 투표율은 선거 당일 승부에 영향을 끼칠 '열린 변수'라고 볼 수 있다.

최근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터진 박완주 의원의 성비위 의혹이 거센 논란에 직면했다. 민주당은 박 의원을 신속히 제명했지만,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야당의 지지도는 뚜렷한 하락세를 보였다. 아울러 현재 민주당이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준 표결에 부정적인 태도를 보내는 것과 관련, 여권이 주장하는 '발목잡기 프레임'이 먹힐 경우 이 역시 민주당에 악재가 될 수 있다.

여야가 지방선거를 앞두고 돈풀기 경쟁에 나선 가운데, 추경은 상대적으로 여권에 호재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 정부가 추진하는 추경을 통해 소상공인을 위한 손실보전금, 저소득층을 위한 긴급생활지원금 등이 선거 전에 지급이 되면 여권에 호의적인 여론이 조성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문재인 정부 역시 추경과 코로나19 재난지원금 덕을 톡톡히 누렸다.

반면, 윤 대통령의 내각 인사를 두고 파열음이 나오는 건 여권에 불리한 변수로 작용될 가능성이 높다.

최근 '아빠 찬스' 의혹으로 낙마한 김인철 전 교육부 장관 후보자와 위안부 피해자 비하 논란 속에 물러난 김성회 전 대통령실 종교다문화비서관이 대표적인 사례다. 현재 또 다른 '아빠 찬스' 의혹에 휩싸인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와 검찰 재직 시절 성 비위 의혹이 제기된 윤재순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의 거취가 정리되지 않은 것도 같은 맥락이다.

지방선거를 열흘 남짓 앞두고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 역시 선거의 승패를 가를 변수 중 하나로 꼽힌다. 역대 정권 중 출범 후 가장 빠른 시일 내에 한미정상회담이 성사된다는 점을 부각시키면서 한미동맹을 더욱 공고히 한다는 이미지를 유권자들에게 각인시킨다면 여권에 긍정적 요소가 될 가능성이 있다.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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