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지선 레이스` 오늘 스타트… 대권 잠룡들 운명 걸린 한판

국정 안정론-정권견제론 격돌
이재명 대선 이어 패배땐 치명타
안철수 기반 불안 국회입성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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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지선 레이스` 오늘 스타트… 대권 잠룡들 운명 걸린 한판
경기 성남 분당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국민의힘 소속으로 출마한 안철수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이 18일 경기도 성남시 자신의 선거 캠프에서 교육 관련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6·1지선 레이스` 오늘 스타트… 대권 잠룡들 운명 걸린 한판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상임고문이 18일 인천시 동구 현대시장에서 시민·지지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6·1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보궐선거의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되는 19일부터 여야가 13일간의 혈투에 돌입한다. 특히 지선과 보선에 대권 잠룡들이 대거 출마했기 때문에 차기 행보를 결정짓는 운명의 한판승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재명·안철수 운명 바꿀 선거=이번 지선과 보선은 윤석열 대통령의 집권 20일 만에 열리는 선거라 향후 윤석열 정부의 국정운영 동력에도 영향을 줄 전망이다. 여야 지도부 역시 '국정안정론'과 '정권견제론'을 앞세워 각각 민심 잡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그러나 이번선거에는 윤석열 정부만큼이나 미래권력의 운명도 달려 있다. 대권 잠룡들의 명운이 이번 선거에서 판가름 나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잠룡인 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과 안철수(오른쪽) 전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은 수도권 민심을 견인하겠다는 명분으로 각각 인천계양을과 경기 성남분당갑 보궐선거에 출마해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두 사람 모두 당내 지지기반이 단단하지 않아, 차기 대선으로 직행하기 위해 당권을 노리는 잠룡이라는 점에서 선거 결과에 따라 두 사람의 행보는 엇갈릴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특히 민주당의 경우 거대 의석을 보유하고 있지만 대선 패배 후 확실한 구심점이 없어 흩어지기 좋은 환경에 놓여 있다. 4·7재보궐선거와 대선에 이어 지방선거까지 내리 3연패를 할 경우 없는 책임론이 불거지며 내홍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새 당대표를 선출하는 오는 8월 전당 대회 과정에서 계파싸움이 수면위로 올라올 경우 당 존립까지 위기에 처할 수도 있다.

안 전 위원장도 국민의힘과 합당한지 얼마 되지 않아 당내 기반뿐 아니라 지역 기반이 크지 않은 상황이다. 이번 보선에서 원내 진입을 하지 못하게 되면 원외에서 당권에 도전해야 한다는 부담을 짊어지는 형국이다. 이에 이 고문과 안 전 위원장은 각각 자신이 출마한 광역단체장 후보인 박남춘 인천시장·김은혜 경기도지사 후보와 함께하는 일정을 소화하면서 자신의 선거활동을 하는 동시에 광역단체장 선거까지 파급력을 주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 고문은 이날 자신의 선거 지역구인 계양구를 벗어나 연수구를 방문해 상가일대를 돌았고, 지난 17일에는 박 시장과 함께 인하대 학생 및 인천 청년들과 만나는 일정도 소화했다. 안 위원장도 지난 15일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성남종합버스터미널 인근에서 김 후보, 신상진 성남시장 후보와 함께 선거운동 일정을 소화했다.





◇김동연·홍준표, 대권 발판 얻을까=3·9 대선에 도전했던 김동연 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와 홍준표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는 지자체장 선거를 통해서 대선으로 직행할 수 있는 정치적 발판을 얻을 수 있는 후보들이다. 대통령의 임기는 5년이지만 지자체장의 임기는 4년인 만큼, 이번 지방선거에서 당선될 경우 대선 1년 전 임기가 끝나 큰 공백 없이 차기 대선을 바라볼 수 있기 때문이다.



김 후보의 경우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를 꺾을 경우 이 고문이 경기도지사에서 대선 후보로 직행한 것처럼 차기 대선후보로 정치적 무게감을 확보하게 될 전망이다. 여기에 이미 한차례 대선에 출마했고, 지난 대선에서는 경선 막판까지 윤석열 대통령과 접전을 벌였던 홍 후보 역시 당선될 경우 여전한 존재감을 입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한 오세훈·송영길 후보도 정치적인 중량감 면에서는 이미 대선 후보로 손색이 없다. 누가 승리하더라도 승자는 곧바로 대선을 바라보는 정치적 중량감을 보유하게 될 것으로 예측된다.

사실상 수도권 지방선거 승자의 대부분이 대선으로 한 발짝 다가서게 되는 셈이다. 현재 여론조사에서는 오 후보가 월등하게 앞서도 있지만, 송 후보 역시 국회의원 배지를 포기하고 선거에 나온 만큼 석패를 한다면 선당후사 공을 인정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임재섭기자

yj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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