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지휘부 지각변동 예고… 밀려났던 `尹사단` 약진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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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7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 임명안을 재가하면서, 문재인 정부에서 밀려났던 검찰 내 '윤석열 사단'이 한 장관 체제 아래 요직에 배치될지 주목된다. 윤석열 정부의 첫 검찰 인사인 데다 최근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 통과로 인해 검찰 조직의 대대적인 물갈이가 점쳐지기 때문이다.

17일 정치권과 검찰 안팎에서는 한동훈(27기) 장관의 임명으로 '검찰의 꽃'으로 불리는 검사장 자리에 28∼29기의 '젊은 기수'가 대거 진입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검수완박' 국면 이후 사직서를 낸 고검장들의 빈자리를 채우는 승진 인사 과정에서 문재인 정권에서 권력을 겨냥한 수사를 벌이다 좌천당한 '윤석열 사단' 검사들이 부상할 수 있다는 것이다. 나아가 문재인 정부에서 비(非) 검찰 인사에게 돌아간 법무부 요직들도 다시 검찰 몫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28기의 경우 신자용 서울고검 송무부장과 이진동 서울고검 감찰부장, 임현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 윤 대통령·한 장관과 인연이 깊은 검사들을 비롯해 한석리 법무연수원 총괄교수, 신응석·홍승욱 서울고검 검사 등이 검사장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29기에서는 권순정 부산지검 서부지청장, 김유철 부산고검 검사, 박세현 부산지검 동부지청장, 송강 청주지검 차장검사, 송경호 수원고검 검사, 신봉수 서울고검 검사, 양석조 대전고검 인권보호관, 정영학 울산지검 차장검사, 정진우 서울중앙지검 1차장검사, 황병주 대검 해외 불법재산환수합동조사단장 등이 거론된다.

검찰총장 임명 작업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총장 후보로는 '윤석열 라인'으로 꼽히지는 않지만 조직 내 신망이 두터운 김후곤(57·25기) 대구지검장과 함께 윤석열 사단으로 꼽히는 이두봉(58·25기) 인천지검장, 박찬호(56·26기) 광주지검장, 이원석(53·27기) 제주지검장 등도 함께 거론된다.

반면 문재인 정부 시기 승승장구한 대표적 '반윤' 검찰 간부로 꼽히는 이성윤(23기) 서울고검장의 경우 김학의 전 차관 불법 출국금지 의혹 수사에 외압을 행사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기도 해 한직으로 밀려날 가능성이 크다.

'친 문재인 정부' 성향임을 SNS상에 드러내 왔던 임은정(30기) 법무부 감찰담당관과 진혜원(34기) 수원지검 안산지청 부부장검사의 거취도 관심을 끈다.

임 담당관은 직무수행 능력이 낮다는 평가를 받아 심층 적격심사가 진행 중이고, 성추행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성 게시물을 올리는 등 부적절한 처신을 지적받아온 진 부부장 검사는 지난달 정직 1개월 징계를 받았다.

임재섭기자 yjs@

검찰 지휘부 지각변동 예고… 밀려났던 `尹사단` 약진하나
9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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