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무부 "코백스의 화이자 백신 북 지원 지지"

"코로나19 확산 방지 비롯한 남북협력 강력 지지"
"미국 및 국제 구호·보건기구의 인도적 노력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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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무부 "코백스의 화이자 백신 북 지원 지지"
12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코로나 확진자 발생과 관련해 열린 노동당 제8기 제8차 정치국 회의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연합뉴스=조선중앙TV 화면 캡처]

미 정부는 국제백신공동구매 프로젝트인 코백스(COVAX)가 미국이 기부한 화이자 백신을 북한에 지원할 경우 이를 지지할 것이라고 13일(현지시간) 밝혔다.

코백스가 개발도상국 등을 지원하기 위해 미국에서 기부받은 화이자 백신을 북한에 할당하는 것을 반대하지 않겠다는 의미다.

미 국무부는 "우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비롯한 남북협력을 강력히 지지한다"며 "남북협력이 한반도에서 더 안정된 환경을 만드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국무부 대변인은 "우리는 북한 코로나 발병과 관련한 언론 보도에 주목하고 있다"며 "우리는 이것이 북한 주민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우려하고 있고, 북한에 대한 백신 제공을 계속해서 지지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위해 우리는 북한에서의 코로나 확산을 예방·억제하고, 북한 취약 계층에 다른 형태의 인도주의적 지원을 제공하려는 미국 및 국제 구호·보건기구들의 노력을 강력히 지지하고 장려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코백스는 미국 기부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막대한 수의 화이자 백신의 (각국에 대한) 할당을 결정한다"며 "코백스가 북한에 그것을 할당한다면 우리는 AMC 92와 아프리카연합(AU)의 모든 회원국에 한 것처럼 지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날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북한은 반복해서 코백스의 백신 기부를 거부했다"면서 "미국은 현재 북한에 백신을 공유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다만 "우린 가장 취약한 북한 주민들에게 중요한 인도주의적 지원을 제공하려는 목적의 국제적인 노력을 계속해서 지지한다"고 했다.

국무부가 특히 '화이자 백신'을 구체적으로 언급한 것은 앞서 북한이 코백스에서 배정한 백신을 거부했던 것을 의식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북한은 코백스가 배정한 중국산 시노백 백신을 거부한 바 있다. 보다 신뢰도 높은 미국산 백신을 선호함을 시사한다. 미국은 화이자 백신 수억 회분을 코백스를 통해 AMC 수혜 대상인 92개국 중 저소득국가와 AU에 기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진수기자 kim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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