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100달러선 혼조세…"급등세 발생 가능성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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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공급 측면에서의 문제가 대두한 가운데, 중국 경기둔화 등 수요감소 이슈가 이를 상쇄하는 모습이다.

1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는 6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 대비 0.39% 오른 배럴당 106.1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두바이유는 0.09% 오른 104.66달러, 브렌트유는 0.06% 내린 107.45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같은 날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원유수요가 전년보다 하루 340만 배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4월 전망치보다 30만 배럴 낮춘 것이다. 특히 2분기 원유 수요는 하루 280만 배럴 증가해 1분기의 하루 520만 배럴 증가보다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국제에너지기구(EIA) 역시 1분기 원유 수요가 하루 440만 배럴 증가한 가운데, 2분기에는 하루 190만 배럴 증가하면서 수요 증가세가 1분기에 비해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국제유가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인 3월 초 120달러를 돌파한 이후 현재는 100~110달러선을 오르내리고 있다.

최근 국제유가를 끌어내리는 요인은 코로나19로 인한 중국 주요도시 봉쇄조치 등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러시아 등 비(非)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 플러스(OPEC+)가 완만한 증산 기조를 유지하고, 유럽연합(EU)에서 러시아산 석유 수입 제재 등을 논의하고는 있지만, 장기적으로 큰 폭의 유가 상승은 없을 것이라는 게 시장의 전망이다.

심수빈 키움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 우려가 높아지면서 올해 수요 전망치가 하향 조정됐고, 1분기 이후 원유시장 내 공급부족이 급격하게 확대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연내 고유가 흐름은 이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역사적 고점을 넘어서는 급등세가 발생할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국제유가가 소폭 하락하면서 수입제품의 원화환산 가격수준도 4개월 만에 낮아졌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수출입물가지수 통계에 따르면 4월 기준 수입물가지수(원화 기준 잠정치·2015년 수준 100)는 147.95로 3월(149.23)보다 0.9% 내렸다.

김동준기자 blaams@dt.co.kr

국제유가 100달러선 혼조세…"급등세 발생 가능성 낮다"
1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는 6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 대비 0.39% 오른 배럴당 106.1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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