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소비억압 풀렸지만, 수출 제약·인플레이션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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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최근 거리두기가 해제되며 소비 억압 요인이 일부 풀렸지만, 우크라이나 사태, 글로벌 공급망 차질 등으로 수출 회복세가 제약되고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기획재정부는 13일 이 같은 내용의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5월호를 발표했다.

기재부 측은 "대외적으로는 우크라이나 사태 영향 확산 등으로 글로벌 인플레이션 압력이 가중되는 가운데 주요국 통화정책 전환 가속화, 중국 봉쇄조치 장기화 등으로 국제금융시장 변동성·글로벌 경기 하방위험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와 고용 회복세로 소비 제약은 일부 완화됐다고 진단했다. 최근 주요 경제지표를 보면 인플레이션은 두 달 연속 4%대 흐름을 보이고 있다. 4월 소비자물가는 석유류·가공식품 등 공업제품과 개인서비스 오름세가 지속되고, 전기·가스·수도 요금이 오르며 1년 전보다 4.8% 상승했다.

물가 상승 폭은 글로벌 금융위기 시절인 2008년 10월(4.8%) 이후 13년 6개월 만에 최대다. 체감지표인 생활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5.7% 올라 상승 폭이 확대됐다. 소비자심리지수(CSI)는 올해 4월 103.8로 전월에 비해 0.6포인트 올랐다. 같은 달 백화점 매출액이 전년 동월 대비 15.6% 올랐고, 카드 국내승인액도 13.8% 증가했다. 국산 승용차 내수판매량은 1년 전보다 123% 하락했다. 지난 4월 수출은 1년 전에 비해 12.6% 증가했지만 2월(20.6%)과 3월(18.2%)보다는 증가폭이 줄었다.

국내 금융시장을 보면 4월 말 기준 코스피 지수는 2695.1로 전월 말 대비 2.27% 감소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우려와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 등의 영향으로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기재부 측은 "대내외 거시경제 안정과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면서 서민·취약계층 등 물가상승 부담 완화, 소상공인 피해회복 등을 위한 2차 추가경정예산 신속 지원 등 민생안정에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강민성기자 kms@dt.co.kr
정부 "소비억압 풀렸지만, 수출 제약·인플레이션 우려"
소비자물가상승률 추이 <자료:기획재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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