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오른 6·1지방선거… 국민의힘 `서울`·민주당 `경기` 초반 우세

서울 오세훈, 송영길 상대로 앞서
경기 '윤심 vs 명심' 대리전 양상
성남 안철수·인천 이재명 등판
거물급 보궐 출마에 판 더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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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오른 6·1지방선거… 국민의힘 `서울`·민주당 `경기` 초반 우세
6·1 지방선거와 보궐선거가 12일부터 이틀 간의 후보 등록을 시작으로 막이 올랐다. 윤석열 정권 출범 21일 만에 치르는 이번 선거판은 향후 정국을 가늠할 바로미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선후보였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 안철수 전 대통령직인수위원장 등 여야 거물급 인사들이 출마하는 데다 총 7곳에서 국회의원을 다시 선출하는 보궐선거가 겹쳐 판이 커졌기 때문이다. 서울·경기·인천·충남·충북·대전·강원·울산 등 격전지 판세에 승부가 달렸다는 관측이 나온다.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와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맞붙는 서울시장 선거는 현역 시장인 오 후보가 앞서가고 있다. 한국사회여론조사연구소의 여론조사(기간 9일~10일, 표본오차 95% 신뢰 수준에서 ± 3.5%포인트)를 보면, 오 후보는 49.2%, 송 후보는 38.3%로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것으로 집계됐다.

윤심(尹心)과 명심(明心)의 대결이라 불리는 경기지사 선거에서는 김동연 민주당 후보가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를 앞서나가고 있는 양상이다.

초기에는 여론조사마다 엎치락뒤치락하는 경향이 있었으나 최근 들어서는 김동연 후보가 우세한 양상을 보인다. 조원씨앤아이가 지난 10일 발표한 조사(기간 8일~9일, 표본오차 95% 신뢰 수준에 ±3.5%포인트)에서는 김동연 후보가 44.8%, 김은혜 후보가 39.2%의 지지를 얻었다. 두 후보의 지지도 차이는 5.6%포인트다. 경기 성남분당갑에 출마한 안 전 위원장이 김은혜 후보의 지지율을 끌어올려주는 보완재 역할을 얼마나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재대결이 성사된 인천시장 선거에서는 유정복 국민의힘 후보와 현역 박남춘 민주당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점점 벌어지고 있다.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9일 공개한 조사(기간 6일~7일,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에서는 유 후보가 45.7%, 박 후보는 38.3%로 8.4%포인트 격차였다. 앞서 리얼미터 조사(기간 2일~3일,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4% 포인트)에선 유 후보(46%)와 박 후보(39.5%) 차이는 6.5%포인트였다. 민주당이 이 위원장을 인천 계양을 후보로 공천해 인천민심을 붙잡으려 하지만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충남지사 선거는 현직 양승조 민주당 후보와 윤심을 업은 김태흠 국민의힘 후보가 오차 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다. 한국갤럽이 지난 4일 발표한 충청권 광역단체장 여론조사 결과(기관 1일~2일,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에 따르면, 양 후보 46.0%, 김 후보 39.6%다. 양 후보가 김 후보에 6.4%포인트, 오차범위 내의 격차로 앞선 셈이다. 그러나 이날 충남지사 선거 선대위원장을 맡아 선거를 이끌어야 하는 박완주 의원이 성비위 혐의로 제명되면서 판세가 요동칠 전망이다.

충북지사 선거에서는 김영환 국민의힘 후보가 노영민 민주당 후보에 크게 앞서고 있다. 케이스탯리서치가 지난 10일 발표한 충북지사 적합도 조사(기간 8~10일,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1.3%포인트)결과 김 후보가 48.7%로 노 후보 39.9%에 앞섰다. 격차는 8.8%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정당 지지도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지도는 국민의힘 47.0%, 민주당 32.2%, 정의당 4.3%, 기타 정당 1.5% 순이다.

대전시장 선거는 국민의힘이 앞서가고 있는 양상이다.

코리아정보리서치가 지난 10일 발표한 대전시장 후보 적합도 조사(기간 7~8일,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4%포인트)에서는 이장우 국민의힘 후보 48.1%, 허태정 민주당 후보 40.4%로 격차는 오차범위 밖인 7.7%포인트였다. 강원지사 선거는 김진태 국민의힘 후보가 이광재 민주당 후보를 앞서고 있다. 리얼미터가 지난 9일 발표한 여론조사(기간 5일~6일,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4%포인트)에서는 응답자의 46.9%가 김 후보를, 43.6%가 이 후보를 선택했다. 한국리서치가 같은 날 발표한 조사(기간 3일~4일,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에서는 김 후보가 42.6%, 이 후보 33.4%로 오차범위 밖인 9.2%포인트 차이를 보였다.

울산시장 선거는 김두겸 국민의힘 후보가 송철호 민주당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고 있다. 리얼미터가 지난 11일 발표한 조사(기간 9일~10일, 표본오차 95% 신뢰 수준에 ±3.4%포인트)결과 김 후보는 49.7%, 송 후보는 34.7% 지지를 얻었다. 지지율 차이는 15% 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여론조사 관련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대선 득표율을 그대로 반영하면 국민의힘이 전체적으로 약간 유리한 상황"이라며 "여기에 검수완박, 박완주 의원 제명, 한덕수 국무총리 인준 문제 등이 민주당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는 요인이 많은 상황"이라고 전망했다.

신 교수는 특히 "박 의원 사건의 경우 서울시장과 부산시장의 성추행 사건이 있었던 지난 4·7 재보궐 선거가 떠오르기 때문에 여파가 클 수도 있다"고 말했다.

홍성걸 국민대 행정학과 교수는 "선거 중·후반부로 갈수록 인천 계양을로 출마한 이 후보가 수사 대상인만큼 계속 여러 가지 시비 거리가 걸릴 수 있다"며 "그 과정에서 이 후보에게 불리한 것이 계속 나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세희·임재섭·한기호기자

saehee01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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