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폭락… 4000만원 깨졌다

시장 휘청… 9개월만에 밑돌아
하락세 뉴욕증시 영향 받은듯
추락에도 '김치프리미엄'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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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가상자산) 시장이 크게 흔들리면서 국내 시장에서도 비트코인 가격이 9개월만에 처음으로 4000만원 아래로 추락했다.

12일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1비트코인은 3807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11일 오후 10시경 4000만원 아래로 떨어져 3970만원으로 내렸다. 비트코인이 4000만원을 밑돈 것은 지난해 7월26일 이후 9개월여 만에 처음이다.

국내 다른 거래소인 빗썸, 코인원, 코빗 등 에서도 비트코인은 3700만원대 중후반에 거래가 이뤄지면서 4000만원을 밑돌고 있다.

간밤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우려로 하락세를 보인 뉴욕증시에 비트코인이 동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노동부는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1년 전보다 8.3% 올랐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8.5%)보다는 낮지만, 시장 예상치(8.1%)보다는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이어졌다. 뉴욕증시에서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각각 1.02%, 1.65% 떨어졌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3.18% 급락했다.

또한 급락세 속에서 국내 거래가격이 글로벌 거래소 거래가격 보다 비싼 현상인 '김치프리미엄'이 이어지고 있다. 가상화폐 데이터 사이트 크라이프라이스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국내 거래가격이 해외보다 5%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에는 한때 8%대 까지 벌어졌지만 이후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차이가 벌어진 상황이다.

비트코인의 폭락 속에 알트코인도 동반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김치코인으로 알려진 루나는 오후 2시 기준 0.34달러, 테라(UST)는 0.6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특히 루나는 24시간 전 대비 96.69% 하락하면서 시가총액도 60위권으로 곤두박질 쳤다.

또한 시가총액 상위 알트코인인 이더리움, 리플, 솔라나 등도 업비트에서 각가 263만원(-8.81%), 500원(-13.49%), 6만1000원(-13.40%)에 거래되면서 전일 대비 크게 하락했다.

이영석기자 ysl@dt.co.kr

비트코인 폭락… 4000만원 깨졌다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들이 폭락한 12일 서울 서초구 빗썸 고객센터 전광판에 가상화폐들의 실시간 시세가 표시되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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