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래식 무지 생산하는 록히드 마틴 방문
의회에 42조원 규모의 예산안 처리 촉구
의회에 42조원 규모의 예산안 처리 촉구
바이든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에 지원되는 재블린 대전차미사일 등 재래식 무기를 생산하는 록히드 마틴 앨라배마 공장을 방문해 우크라이나 지원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무게 22kg 가량의 휴대용 미사일인 재블린은 러시아 탱크 공격을 효과적으로 퇴치해 온 공신으로 평가받는다.
바이든 대통령은 "자유의 최전선에 서 있는 우크라이나에 직접적인 무기 지원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더 많은 돈이 필요하다"며 "록히드 마틴의 대전차 미사일이 러시아 침략에 맞서는 가장 효과적인 무기 가운데 하나"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들 무기의 역할은 너무나 중요하다"며 "심지어 우크라이나에서는 부모들이 아이들의 이름을 재블린, 재블리나라고 짓는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라고 말하기도 했다.
바이든 정부는 러시아의 침공 이후 5500기의 재블린 미사일 공급을 약속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지원으로 비축분이 크게 줄어든 재블린 미사일이나 스팅어 휴대용대공미사일 같은 경우 단시간 내 재고를 보충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록히드 마틴에 따르면 재블린 미사일은 그간 수요가 제한돼 있다가 이번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수요가 늘었다. 하지만 반짝 수요에 의존해 설비투자에 나설 수는 없는 데다 전 세계적인 반도체 부족 현상도 극복해야 할 난관이기 때문이다.
한편,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록히드마틴을 방문하기 위해 워싱턴 인근 앤드루스 공군기지서 전용기를 타기 전 취재진을 만나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은 곧 민주주의와 독재 정권 사이의 최전선"이라고 강조하며 '민주 대 반민주' 구도를 부각했다.
박한나기자 park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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