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지난 3월 말에 조사한 4월 분양 예정단지는 44곳 총 2만6452가구였으며 일반분양은 2만3446가구였다. 이를 재조사한 결과 실제 분양이 이뤄진 단지는 20곳 1만1258가구(일반분양 9512가구)로 예정 물량 대비 약 43%가 공급됐다.
오는 10일 새 정부 출범과 다음달 지방선거를 앞두고 부동산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분양을 준비하던 단지들이 일정을 조정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과 부동산 세제 규제가 어떻게 바뀔지 몰라 올 상반기 수도권에서 정비사업을 준비하는 사업장들은 분양일정을 확정하지 않거나 연기하고 있다.
또 자잿값 인상으로 인해 다음달 기본형 건축비 상한액이 추가로 조정되면 향후 분양가도 오를 수 있어 분양예정 단지가 모두 실적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이달에는 42개 단지 총 2만4598가구 중 2만2383가구가 일반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동월 물량과 비교해 4908가구(25%)가 더 분양될 예정이다. 수도권 분양 물량은 8285가구다. 경기도가 7460가구로 가장 많고 서울에서는 1개 단지 89가구가 분양 예정이다.
이달 일반분양을 준비하던 '올림픽파크포레온'(둔촌주공재건축), '래미안원펜타스'(신반포15차) 등 정비사업 아파트들은 조합과 시공사 갈등, 건설 원자재 가격 인상 등을 감안한 일반 분양가 조정 등의 이슈로 분양 일정이 무기한 연기됐다.
지방에서는 1만6313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으며 경북이 5157가구로 가장 많은 공급이 이뤄질 전망이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새 정부 출범과 지방선거 등 정치일정이 이어지는 데다 분양가상한제 대상 아파트의 건축비 상한액 재조정이 검토되면서 분양가 인상요인도 발생하고 있다"며 "5월 수도권 분양물량은 1만가구 미만으로 비교적 적게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박은희기자 eh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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