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분기매출 4조 돌파… IT서비스·물류 통했다

작년 4분기비 매출액 6.5% 상승
'첼로스퀘어' 中·동남아 서비스
IT아웃소싱 분야 등 큰폭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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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분기매출 4조 돌파… IT서비스·물류 통했다
황성우 삼성SDS 대표

삼성SDS 분기매출 4조 돌파… IT서비스·물류 통했다


클라우드 전문기업 변신 가속도

삼성SDS가 MSP(클라우드 관리서비스 기업) 사업 강화와 자체 프라이빗 클라우드 고도화를 통해 클라우드 전문기업으로 변신한다. IT서비스와 함께 사업의 양대 축을 이루는 물류분야는 디지털 물류 서비스 '첼로 스퀘어'를 바탕으로 중국, 동남아시아 등으로 서비스 권역을 확대한다.

삼성SDS는 1분기에 매출 4조1915억원, 영업이익 2735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분기에 비해 매출액은 36.9%, 영업이익은 26% 증가한 것으로, 양대 주력사업인 IT서비스와 물류 모두에서 큰 성장을 일궈냈다. IT서비스 사업 매출액은 MIS(경영정보시스템)·ERP(전사적자원관리) 등 기업시스템 클라우드 전환, 차세대 MES(제조실행 시스템) 확대 등에 따라 지난해 동기 대비 6.1% 증가한 1조4525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물류 사업 매출액은 IT제품 물동량 증가, 물류운임 상승 등에 따라 지난해 동기 대비 61.8% 증가한 2조7390억원을 달성했다.

서원석 삼성SDS IR팀장은 "통상 1분기 매출이 전년 4분기보다 작은데 올해 1분기는 작년 4분기보다 매출이 6.5% 증가했다"면서 "IT서비스는 작년 4분기보다 매출이 3.0% 줄었지만 전년 동기보다 6.1% 증가했고, 물류는 작년 4분기에 비해서도 12.3% 늘었다"고 밝혔다.

글로벌 물동량이 증가하고 유가 상승으로 인해 운임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물류 실적 호조로 이어졌다. 삼성전자의 휴대폰 신제품 출시와 견조한 TV·가전 수요도 물류사업 성장에 영향을 미쳤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6%, 작년 4분기 대비 89.6% 증가했는데, 이는 작년 4분기에 1회성 비용인 임직원 특별 상여금이 포함됐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삼성SDS는 이번 분기부터 클라우드 실적을 별도 집계해 발표하기 시작했다. 회사가 전략적으로 키우는 사업의 성과에 대해 투명하게 공개하겠다는 취지다. 1분기 IT서비스 매출은 클라우드 2490억원, SI(시스템통합) 4100억원, IT아웃소싱 7935억원으로, 클라우드 매출이 지난해 동기 2146억원에서 큰 폭으로 늘었다. 클라우드가 IT서비스에서 차지하는 매출 비중도 17%를 넘어섰다. IT서비스 영업이익률은 14.4%로, 전년 동기의 13.5%, 작년 4분기의 7.2%에서 개선됐다.

삼성SDS 측은 "MSP 영역에서 MIS, ERP 등 기업시스템의 클라우드 전환이 확대되고, 반도체 업종에서 제조공정 시스템을 위한 프라이빗 클라우드 수요가 늘었다"면서 "SaaS(서비스형 SW) 분야에서는 SCM(공급망관리)과 CRM(고객관계관리) 글로벌 솔루션을 제조·화학업종에 적용해 실적이 늘었다"고 밝혔다.

SI 부문에서는 2차전지 업종에서 해외공장으로 차세대 MES가 확산되고, MIS는 마이크로소프트 인터넷 익스플로러 지원 종료 영향으로 브라우저 전환사업이 증가했다. ITO 사업은 대외 중견기업에 대한 IT 운영서비스가 확대됐다. 강석립 삼성SDS 솔루션사업부 부사장은 "1분기 클라우드 사업은 MSP 수요가 늘고 기업향 CSP(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 사업이 커지면서 매출이 크게 늘었다"면서 "2분기에도 퍼블릭 클라우드와 고성능·고보안이 필요한 분야의 프라이빗 클라우드 수요가 커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기업 업무시스템과 스마트팩토리를 위한 클라우드 MSP에 집중하면서 R&D 수요에 대응한 고성능 프라이빗 클라우드 사업,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을 통한 SaaS 사업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강 부사장은 "지난 1월 삼성전자 차세대 글로벌 ERP 프로젝트를 완료한 데 이어 다른 계열사, 대외 기업으로 관련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면서 " 2분기에 반도체 신규라인 등 관계사 투자에 맞춰 MES 등 관련 시스템을 공급하고, 기업용 모바일 솔루션과 업무자동화용 RPA 사업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물류 부문은 글로벌 대상 지역을 확대하고 디지털 물류 서비스인 첼로 스퀘어를 중심으로 사업을 키운다. 최만 삼성SDS 물류사업부 상무는 "1분기 물류사업 매출은 글로벌에서 고르게 늘고 관계사뿐 아니라 대외 사업도 증가했다. 스마트폰 항공운송, TV 제품 해상운송, 설비 운송 수요 증가 등이 이어졌다"면서 "2분기도 항공·해상 모두 고운임 상황이 이어지고, 공급이 수요를 못 따라가는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삼성SDS는 항공사 및 선사와의 전략적 협업을 통해 안정적 사업체계를 이어가고, 기존 핵심 고객 대상 글로벌 물류서비스를 확대하는 동시에 신규 고객을 적극적으로 늘린다는 전략이다. 최 상무는 "5월부터 첼로 스퀘어 중국 서비스를 시작하고 하반기에는 동남아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주요 수출국에서 수입국으로 글로벌 서비스를 전개하고, 내년부터는 글로벌 포워딩 전체를 첼로 스퀘어 기반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첼로 스퀘어가 전체 물류사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 크지 않지만 올해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150% 성장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가구·의료기기·소비재 등 700여 개 회원사를 확보했다.

최 상무는 "첼로 스퀘어 중국 서비스를 시작하기 위해 중국발 유럽향 철도운송 사업, 풀필먼트, 내륙운송 등을 연계한 복합물류 상품을 준비하고 있다"며 "북미향 서비스도 계속 확대하고, 고객화물 추적서비스 등 차별화 요소를 키워가고 있다"고 말했다.

동탄 데이터센터를 활용한 고성능 컴퓨팅 서비스도 강화한다. 양수연 삼성SDS 클라우드서비스사업부 상무는 "동탄 데이터센터의 4월말 기준 공정률은 55%로, 후속 공사에 이어 11월 종합 시운전을 할 예정"이라며 "이후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등 IT 장비를 입고해 내년 1월부터 가동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동탄 데이터센터는 HPC(고성능컴퓨팅) 전용 데이터센터로, R&D, 인공지능, 시뮬레이션 등에 필요한 고성능 컴퓨팅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클라우드 사업의 한 축을 담당할 예정이다.

안경애기자 naturea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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