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초에 110TB 처리` 구글 클라우드… 아마존·MS 턱밑 추격

"모든 유형 데이터 저장·분석·활용"
빅레이크·스패너 등 새 기술 소개
시장 점유율 4위… 반전카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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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초에 110TB 처리` 구글 클라우드… 아마존·MS 턱밑 추격
황경태 구글클라우드 커스터머 엔지니어링 매니저가 기술혁신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온라인 영상캡처

세계 클라우드 시장에서 AWS(아마존웹서비스), MS(마이크로소프트)와 큰 격차로 벌어진 구글이 '데이터 경쟁력'을 무기로 명예회복에 나섰다. 최근 글로벌 공급망 위기와 인플레이션, 지정학적 리스크 때문에 주력사업인 디지털 광고 부문 성장이 주춤한 가운데, 클라우드가 구글의 '반전 카드'가 될 지 주목된다.

구글클라우드코리아는 27일 미디어 브리핑을 열고 주요 신규 서비스와 기술전략을 소개했다. 기업들이 과거의 데이터 작업 방식에서 벗어나 데이터가 도달 가능한 범위의 한계를 극복하도록 돕겠다는 게 골자다.

황경태 구글클라우드 커스터머 엔지니어링 매니저는 "데이터 생성과 활용, 데이터 사용자의 범위가 크게 늘었지만 전통 데이터 아키텍처는 이런 변화를 못 따라가고 있다"면서 "구글클라우드의 미션은 데이터가 가진 무한한 기회를 현실로 만들고 데이터와 가치실현 사이의 격차를 줄이는 유일무이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구글은 그동안 데이터·AI(인공지능) 경쟁력을 바탕으로 AWS와 MS를 따라잡기 위해 분투해 왔지만 격차는 좁혀지지 않고 있다. 시장조사 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2020년 기준 클라우드 시장 점유율은 AWS가 40%로 1위, MS 애저가 약 20%로 2위를 차지했다. 일부 조사에서는 중국 알리바바가 구글을 제치고 클라우드 3위로 평가받기도 한다.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이 26일(현지시간) 발표한 1분기 실적에 따르면 구글클라우드 1분기 매출은 58억2100만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45%란 고성장을 이뤄냈다. 구글클라우드 영업적자도 작년 1분기 9억7400만달러에서 올해 9억3100만달러로 다소 줄었다. 그러나 1, 2위 기업인 AWS와 MS에서 클라우드가 흑자를 내며 캐시카우 역할을 하는 것과 대비된다.

상황을 뒤집을 경쟁무기로 구글이 내세우는 것이 '데이터 클라우드'다. 데이터는 특성상 예측이 어렵고 한번에 수집하기 힘든데 최근 실시간 수집·변환 수요가 커지고 있다. 시장조사에 따르면 기업의 73%는 데이터에 대한 실시간 접근의 중요성이 매우 크다고 답했다. 또 기업의 68%는 데이터로부터 측정 가능한 가치를 만들어 내는 데 실패하고 있다. 황 매니저는 "오늘날 데이터는 무한하지만 대다수의 데이터 플랫폼은 그렇지 못하다. 또 과거의 획일적인 아키텍처는 멀티 클라우드 환경에서 제대로 작동하지 못 한다.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는 이유"라고 말했다.

구글클라우드는 이날 행사에서 고성능·대용량·다중유형 데이터 처리능력과 폭넓은 협업 생태계를 강점으로 제시했다. 구글클라우드에 따르면 '스패너'는 초당 최대 20억건 이상의 요청을 처리해 99.999%의 SLA(서비스수준협약)를 충족하고, '빅테이블'은 초당 최대 50억건 이상의 요청을 처리하는 성능을 갖췄다. '빅쿼리'는 초당 110TB(테라바이트) 수준의 데이터 분석을 수행하고, 수백곳 이상의 고객이 이를 이용해 페타바이트급 수준의 데이터 환경을 운영하고 있다. '버텍스AI'는 다른 플랫폼 대비 모델학습에 80% 더 적은 코드작업이 필요하고, '루커'는 데이터 분석업무 관련한 기술팀 의존도를 99%까지 낮춘다.

구글클라우드는 '빅레이크', '스패너 체인지 스트림', '버텍스 AI 워크벤치', '루커용 커넥티드 시트' 등을 새로 선보였다. 빅레이크는 데이터레이크와 DW(데이터웨어하우스)를 결합한 플랫폼이다.

김정훈 구글클라우드 데이터애널리틱스 스페셜리스트는 "지금까지 기업 내 정형·반정형·비정형 데이터가 서로 다른 기능을 제공하는 시스템에 분산 저장되면서 단절현상이 발생하고 리스크와 비용을 높였다"면서 "빅레이크는 스토리지 유형과 시스템에 관계 없이 데이터를 통합함으로써 모든 유형의 데이터를 저장·분석·활용하도록 돕는다"고 밝혔다. 빅레이크는 데이터 관리·거버넌스, 데이터 분석, BI, AI 플랫폼, 데이터 사이언스 플랫폼, 100개 이상의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및 구글 소스들과 연동된다.

'스패너 체인지 스트림'은 구글클라우드 데이터베이스인 '스패너'에 새로 추가된 기능이다. 이 기능을 이용하면 데이터베이스에서 삽입, 업데이트, 삭제 등 변경 사항을 실시간 추적할 수 있다. '버텍스 AI 워크벤치'는 보다 빠른 AI 모델 개발과 손쉬운 유지보수를 지원한다. 구글클라우드는 고객사가 기존 클라우드 환경에서 구글클라우드의 관리형 데이터베이스 서비스로 빠르게 이동하도록 지원하는 '데이터베이스 이전 프로그램'도 발표했다.

황경태 매니저는 "UPS는 예측 기반의 물류혁신을 통해 매일 10억개 데이터 포인트를 분석해 주유비용을 연간 4억달러 절감하고 있다. 월마트는 데이터 처리시간을 23% 단축해 회계장부 마감업무를 3일 이내로 단축했다. 까르푸는 700TB 규모의 데이터레이크를 클라우드로 이전해 고객경험 혁신을 추진한다"면서 "700곳 이상의 소프트웨어 파트너사가 구글의 데이터 클라우드를 활용해 애플리케이션을 구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경애기자 naturea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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