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집안 죽이기로 마음먹었구나”…조국 영화 후원금, 하루만에 2억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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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집안 죽이기로 마음먹었구나”…조국 영화 후원금, 하루만에 2억 돌파
윤석열(왼쪽) 대통령 당선인과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국민의힘 제공, 연합뉴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지명부터 사퇴까지 총 67일간의 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그대가 조국' 관련 크라우드 펀딩이 하루 만에 2억원을 돌파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6일 정치권에 따르면, 제작사 켈빈클레인프로젝트는 전날 오전 10시부터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 텀블벅을 통해 페이지를 열고 극장 대관 행사 개최를 위한 모금을 진행했다.

제작사에 따르면, 펀딩이 시작된 지 3시간 만에 목표액인 5000만원이 모였고, 하루만인 26일 오전 11시쯤엔 2억원이 넘는 후원금이 모였다. 총 후원자는 40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펀딩은 내달 15일까지, 앞으로 19일 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제작진은 "2019년 8월 9일부터 장관직을 사퇴한 10월 14일까지 67일 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지, 당시 파편적으로 일어난 사건들을 기록하고 보존하기 위해 이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게 되었다"면서 "이 영화는 조국을 둘러싼 갈등과 저항의 성찰 영화다. 그 당시를 기억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진실에 좀 더 가깝게 가고자 노력하는 과정이기도 하다"고 다큐멘터리를 제작한 의도를 설명했다.

펀딩 목적에 대해선 "대형 멀티플렉스에 '그대가 조국'에 대한 관객들의 지지와 기대를 증명하여 상영관을 확보하고 더 많은 관객들이 극장에서 볼 수 있는 기회를 만들기 위해 펀딩을 진행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려운 상황을 딛고 제작을 완성했고, 자체 시사회 진행 결과 작품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좋은 영화를 함께 나누고자 팬데믹 상황으로 더욱 어려운 극장 환경 속에서 텀블벅을 통해 극장 대관 행사를 개최하여 새로운 성공 케이스를 보여주려 한다"고 주장했다.

“이 집안 죽이기로 마음먹었구나”…조국 영화 후원금, 하루만에 2억 돌파
조국(왼쪽) 전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오른쪽) 대통령 당선인. <'그대가 조국' 예고편>

이런 가운데 제작사가 공개한 티저 영상에도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배급사 엣나인필름은 전날 유튜브 채널을 통해 "사냥이 시작됐다! 언젠가는 '내'가 될 수 있는 갈등과 저항의 이야기"라는 소개와 함께 30초 분량의 티저 예고편을 게재했다.

불 꺼진 재판정과 검찰 조사실을 비추면서 시작되는 영상엔 "이것이 사실이든 아니든 사냥감을 반쯤 죽여놓는 거거든요"라는 음성이 깔린다. 이후 국회 전경이 보이는 화면으로 바뀐 뒤 "아 얘네들은 이 집안을 죽이기로 마음먹었구나"라는 음성도 나온다.

이어 2019년 9월 조 전 장관의 국회 인사청문회 모습이 나온 후 당시 검찰총장으로 조 전 장관 수사를 최종 결정했던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모습이 보인다. 2019년 10월 국회 국정감사 자리에서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 당선인에게 "총장님이 지시를 내리셨습니까?"라고 질문하는 모습이 담겨 눈길을 끌었다.

영상 말미엔 "비록 고통받았고, 끝내 부서졌지만 그럼에도, 되찾아야 할"이라는 문구가 뜬다. 이어 2019년 9월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과 서울중앙지검 사이 대로에서 진행된 '조국 수호' 촛불 집회 장면을 끝으로 영상은 끝이 난다.

연출을 맡은 이승준 감독은 "이 영화는 '조국사태'에 대한 판단이 아니다"라면서 "언론과 검찰 권력들이 덧씌운 프레임, 그리고 지워버린 질문과 방향에 대한 이야기"라고 말했다.

한편, '그대가 조국'은 내달 25일 극장에서 개봉한다. 그 전에 내달 1일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최초로 상영할 예정이다. 특별 상영회는 개봉일부터 6월 3일까지 8개 도시(서울, 인천, 대전, 대구, 부산, 광주, 울산, 제주)에서 진행된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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