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무주택자, 내 집 마련 5년 전보다 3배 어려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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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무주택자, 내 집 마련 5년 전보다 3배 어려워졌다
<리얼하우스 제공>

최근 5년간 아파트값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전셋값과 격차가 커져 무주택자의 내 집 마련이 더 어려워진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분양 평가 전문회사 리얼하우스가 한국부동산원의 부동산통계정보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17년 3월부터 올해 3월까지 전국 아파트 3.3㎡(평)당 평균 매맷값은 80.6% 상승했다. 반면 전셋값은 53.4% 상승해 매맷값과 전셋값 차이가 더 벌어졌다.

특히 3.3㎡당 평균 매맷값은 이전 5년(2012년 3월~2017년 3월)의 상승률인 9.3%보다 8.6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매년 3월을 기준으로 조사한 값이다.

전셋값에 비해 매맷값이 크게 오르면서 아파트 전세가율은 98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세가율은 매맷값 대비 전셋값의 비율을 의미한다.

3.3㎡당 평균 아파트 매맷값 상승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세종이었다. 3.3㎡당 2714만원으로 5년 전보다 177.6% 폭등했다. 경기도는 3.3㎡ 1292만원이 올라 서울을 제치고 두 번째로 높은 상승률(105.5%)을 보였다. 서울 상승률은 105.4%였다. 전국 17개 시·도 중 서울·경기·세종은 5년간 3.3㎡당 평균 매맷값이 2배 넘게 올랐다.

서울의 3.3㎡당 평균 전셋값은 2509만원으로 5년 전보다 64.9% 상승했다. 서울 전셋값 상승률은 전국 평균(53.6%)보다 높지만, 매맷값과 전셋값 차이는 3.3㎡당 707만원에서 2069만원으로 늘었다.

전세로 살고 있는 34평을 매수하려면 5년 전에는 2억4000만원을 더 주면 됐으나, 지금은 7억6300만원을 줘야만 가능하다. 서울에서 전세 세입자들의 내집 마련이 그만큼 어려워진 것이다.

세종은 지난해보다 3.3㎡당 평균 전셋값이 떨어진 유일한 지역이다. 최근 세종 아파트 매맷값도 내림세를 보이고 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상승했다. 올해 2월 세종시의 전셋값은 매맷값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48.3%로 세종특별시 출범 이후 가장 낮은 전세가율을 기록했다.

전세가율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울산이다. 울산은 지난 5년간 3.3㎡당 평균 전셋값 상승률이 매맷값 상승률보다 5.1%포인트 높다. 이 밖에 강원, 충북, 충남, 전남, 경남도 전세가율이 상승했다.

김선아 리얼하우스 분양분석팀장은 "전세가율이 낮다는 건 매맷값에 거품이 많다는 의미"라며 "최근 주택 금리 상승으로 대출에 대한 부담도 커져 어느 때보다 똘똘한 한 채를 찾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박은희기자 eh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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