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권력 뒤끝 때문에 졌다”…서민 교수 “단군 이래 가장 뻔뻔한 입장문”

서민, 유승민-유승준 빗대며 “의형제 맺어라” 조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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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권력 뒤끝 때문에 졌다”…서민 교수 “단군 이래 가장 뻔뻔한 입장문”
유승민(왼쪽) 전 국회의원과 서민 단국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연합뉴스>

유승민 전 국회의원이 당 내 경기도지사 후보 경선에게 김은혜 의원에게 패한 뒤 "권력의 뒤끝 때문에 졌다"는 취지의 글을 올려 정치권에서 적지 않은 파장이 일었다.

이를 두고 서민 단국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는 "단군 이래 가장 뻔뻔한 입장문"이라며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24일 정치권에 따르면, 서민 교수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3위 유승준, 마음 바꾼 게 위법이냐", "2위 김상혁, 술은 마셨지만 음주운전은 아니다", "1위 유승민, 권력의 뒤끝 땜시 졌다" 등을 거론하며 "#유승준 유승민 의형제 맺어라"라고 조롱하며 이같이 밝혔다.

6·1 지방선거 경기도지사에 도전장을 냈지만, 국민의힘 당 내 경선에서 김은혜 의원에 패배한 유승민 전 의원은 지난 22일 "공정도, 상식도 아닌 경선이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의 대결에서 졌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유 전 의원은 "바보처럼 또 졌다. 권력의 뒤끝이 대단하며"며 "자객의 칼에 맞았지만 장수가 전쟁터에서 쓰러진 건 영광"이라고 했다.

이어 "세상은 돌고 도는 법, 달은 차면 기우는 법"이라며 "2016년 진박 감별사들이 칼춤을 추던 때와 똑같다. 권력의 칼춤은 결국 자신에게 돌아간다"는 뼈 있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과거 박근혜 정부에서 박심(朴心)을 앞세워 친박·비박 후보를 구별 지으며 공천을 결정했던 '진박 감별사' 논란을 거론한 것이다. 이는 이번 경선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변인을 지낸 김은혜 의원이 최종 후보로 선출된 것에 윤심(尹心)이 강하게 작용했다는 의미로 해석됐다.

유 전 의원은 "흐르는 강물을 거꾸로 거슬러 오르는 연어가 되고 싶었으나, 물살은 세고 저의 힘은 부족했다"면서 "경기도민을 위해 정말 열심히 일할 각오였는데, 일할 기회를 얻지 못한 게 가장 아쉽다. 정치가 아닌 다른 방법으로 경기도를 사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실시한 경선에서 김 의원이 총 득표율 52.67%(페널티 적용 전 득표율 55.44%)를, 유 전 의원은 44.56%를 득표했다고 밝혔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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