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뺨치는 속초 `오션뷰`… 아파트값 1년 만에 57% 껑충

지방 중소도시 중 상승률 최고
디오션자이 131㎡ 분양권 17억
규제 피해 차익 노린 수요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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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뺨치는 속초 `오션뷰`… 아파트값 1년 만에 57% 껑충


지난해 지방 중소도시(지방 광역시 제외) 가운데 강원 속초시의 아파트값이 가장 많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굵직한 교통 호재와 비규제 지역이라는 이점으로 오션뷰를 선호하는 투자수요가 부산시 해운대구에 이어 속초시로도 몰리는 분위기다.

10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의 평균 아파트값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방 중소도시 가운데 지난해 가장 많이 상승한 곳은 속초시로 56.56%의 상승률을 보였다.

이어 전북 군산시(45.18%), 경남 김해시(42.86%), 충북 청주시 흥덕구(39.27%), 충남 천안시 동남구(37.64%) 등의 순이었다. 같은 기간 수도권은 30.95%, 지방권은 19.91% 상승했다.

전국적으로 아파트값이 오르고 있는 가운데 수도권보다 규제가 덜한 지방 중소도시로 단기 시세 차익을 노린 수요가 집중됐고, 여기에 가격이 더 오를 것이란 기대감도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속초시 평균 아파트값은 지난해 1억4017만원에서 올해 2억1945만원까지 뛰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속초시 동명동에 짓는 '속초디오션자이' 전용면적 131㎡ 분양권이 지난 2월 최고가인 17억4008만원에 거래됐다. 최고 층수가 43층(높이 135m)인 속초디오션자이는 3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대부분 가구가 바다를 조망할 수 있다.

속초는 바다 조망이 좋은 대표적인 지역으로 꼽히는 해운대와의 아파트값 격차를 줄여나가고 있다. 부산시 해운대구 중동의 '해운대 힐스테이트 위브' 전용면적 125㎡는 지난달 20억1000만원에 거래됐다. 부산 재송동의 '더샵 센텀파크 1차' 151㎡는 지난 1월 23억3000만원에 매매됐다.

속초 아파트값 상승에는 지난 2017년 서울양양고속도로 개통 후 수도권까지 접근성이 개선된 데다 오는 2027년 개통 예정인 서울~속초 동서고속화철도가 호재로 작용했다. 여기에 비규제 지역이라는 특수성이 수도권 투자수요를 끌어들인 것으로 보인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리서치본부장은 "오션뷰도 되고 앞으로 KTX가 뚫린다고 하니까 수도권 투자자들이 속초로 몰리고 있다"며 "실입주보다 투자수요가 많다 보니 부동산 경기에 영향을 많이 받겠지만 앞으로도 속초 아파트의 가격상승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보여진다"고 말했다.

박은희기자 eh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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