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눈귀 쏠린 尹공약 1위 `생애 첫 주택 LTV 인상`

무주택자 30% 대출 개편 원해
다주택자는 양도세 완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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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눈귀 쏠린 尹공약 1위 `생애 첫 주택 LTV 인상`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국민의 기대감이 가장 높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부동산 공약은 '생애 최초 주택 가구의 주택담보대출비율(LTV) 개편·인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직방은 지난달 17∼31일 자사 애플리케이션 이용자 858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18.2%가 가장 기대되는 공약으로 생애 최초 주택 가구의 LTV 개편·인상을 선택했다고 11일 밝혔다. 응답자들은 이어 '2022년 공시가격을 2020년 수준으로 환원'(15.3%),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조치'(10.8%), '5년간 250만가구 이상 공급'(10.7%) 등을 꼽았다.

윤 당선인은 선거 당시 생애 최초 주택 구매 가구에 대해 LTV 상한을 현행 40%에서 80%로, 나머지 가구는 70%로 올리겠다고 공약했다. 당선 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 분과 업무보고에서도 적극적인 LTV 규제 완화를 주문했다. 기대되는 부동산 공약에 대해서는 주택보유 유무에 따라 확연하게 차이가 나타났다. 무주택자의 29.9%는 '생애 최초 주택 가구의 LTV 인상·개편'을 꼽았다. 그 다음으로는 '5년간 250만가구 이상 공급'(16.9%), '2022년 공시가격을 2020년 수준으로 환원'(16.6%), '공공임대주택의 양적·질적 확충'(10.2%) 순이었다.

반면 유주택자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조치'(17.1%)를 기대되는 공약으로 가장 많이 선택했다. '2022년 공시가격을 2020년 수준으로 환원'(14.4%), '취득세 부담인하'(11.3%), '종합부동산세와 재산세 통합'(10.9%) 등이 뒤를 이었다.

연령별로도 차이를 보였다. 20~40대 이하 그룹에서는 '생애 최초 주택 가구의 LTV 인상·개편'(25.5%)을 가장 기대했다. '2022년 공시가격을 2020년 수준으로 환원'(15.0%), '5년간 250만호 이상 공급'(12.4%) 등 주택마련에 대한 니즈가 반영된 공약들이 상위에 응답됐다.

50대 이상 그룹에서는 '2022년 공시가격을 2020년 수준으로 환원'(15.6%) 응답이 가장 많았다.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조치'(14.8%), '취득세 부담 인하'(9.7%) 등 순으로 집계됐다. 연령대가 높은 그룹은 주택 보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아 보유세·양도세 관련 정책 기대가 큰 것으로 분석된다.

새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서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것을 묻는 질문에는 '대출 제도 개선'이 25.1%로 가장 응답이 많았다. '부동산 세제 개선'(19.7%), '주택 공급 확대'(11.1%) , '부동산 투기 및 불법 근절'(9.2%) 등이 뒤를 이었다. 유주택자는 '부동산 세제 개선'(28.6%)이 가장 필요한 부동산 정책이라고 응답했고 그 다음으로는 '대출 제도 개선'(24.5%)을 꼽았다.

세제와 대출 제도 개선이 과반수로 다른 항목에 비해 상대적으로 응답 비율이 높았다. 반면 무주택자는 '대출 제도 개선'이 25.9%로 가장 응답이 많았고 이어 '주택 공급 확대'(15.4%), '부동산 투기 및 불법 근절'(12.5%), '주거 취약계층 및 서민주거 안정책 마련'(12.5%) 순이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올해 들어 거래 관망으로 주춤했던 시장이 최근에 기대감으로 꿈틀거리고 있다"며 "다양한 부동산 공약 속에서 모두를 만족시키기는 어려운 가운데 연령별·주택보유여부별로 기대하는 바가 다른 만큼 정책의 우선순위와 핵심정책 추진에 세심한 접근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박은희기자 eh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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