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부터 주택사업 전망 `활짝 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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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부터 주택사업 전망 `활짝 갬`
2022년 4월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 동향. <주택산업연구원 제공>

새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 정책기조가 예고되면서 주택사업자들의 경기 개선 기대감도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산업연구원은 전국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를 조사한 결과 4월 전망치가 지난달보다 35포인트 오른 101.2를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HBSI 전망치가 기준선인 100을 넘긴 것은 지난해 6월(113.0) 이후 10개월 만이다. HBSI는 한국주택협회·대한주택건설협회 소속 회원사 500여 곳을 대상으로 조사해 공급자(건설사) 입장에서 주택사업 경기를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다.

100을 넘으면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이 그렇지 않다는 응답보다 많다는 뜻이고, 100을 밑돌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4월 전망치를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123.9로, 전달보다 40.3포인트 급등했다. 2017년 6월(131.8) 이후 4년 10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서울의 전망치는 지난해 11월 94.7에서 12월 95.3, 올해 1월 95.9로 2개월 연속 소폭 상승했다. 그러나 2월 83.3으로 꺾였고 3월에도 83.6로 기준선을 밑돌았다.

주산연은 "서울시의 35층 층고 제한 폐지 등 건축규제 완화 발표와 정비사업 지원강화, 새 정부의 정비사업 관련 규제 정상화 공약 등에 따라 정비사업장을 중심으로 사업 여건 개선 기대감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지방광역시의 주택사업 여건에 대한 부정적 전망도 큰 폭으로 개선됐다. 부산의 4월 전망치가 108.3으로 전달보다 45.8포인트 올랐고, 울산도 41.2포인트 상승한100.0을 기록했다. 대구(84.6)는 26.0포인트 오르며 9개월 만에 80선을 회복했다. 대전(86.6)과 광주(82.3)도 각각 26.6포인트, 10.9포인트 상승했다.

요인별로는 4월 재개발 HBSI 전망치가 92.3으로 지난달보다 8.5포인트 상승했으며 재건축 전망치 역시 95.3으로 6.9포인트 올랐다. 두 지표 모두 3개월 만에 90선을 회복한 것이다. 공공택지와 민간택지 전망치는 각각 90.4(6.9포인트↑), 93.8(2.2포인트↑)로 모두 지난달 대비 개선됐다.

자금조달 전망치는 지난달보다 18.7포인트 상승한 87.6을 기록했다. 반면 자재수급 전망치는 69.0으로 8.0포인트 하락했다.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에 따라 국제 철근, 레미콘, 시멘트 등 건설 원자재 가격이 일제히 상승하면서 자재 수급에 대한 어려움이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김덕례 주산연 주택정책연구실장은 "최근 건설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수급불안과 전국적 미분양 증가 등 주택사업 여건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낙관적 인식은 아직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며 "주택사업자들은 제도와 사업여건 모니터링을 강화에 이에 대한 전략을 마련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박은희기자 eh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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