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시장 절반 차지한 미국… `굴기` 中 점유율은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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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시장 절반 차지한 미국… `굴기` 中 점유율은 하락
지난해 글로벌 반도체 기업의 본사 소재국 기준 시장점유율 추이.

반도체 산업과 관련한 글로벌 '부익부 빈익빈'이 점차 심화되고 있다. 미국이 글로벌 전체 반도체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 가운데 제조 위주의 한국과 팹리스 위주의 대만이 존재감을 드러내며 '3강' 구도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6일 반도체 시장조사업체 IC인사이츠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 미국 기업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54%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조사는 종합반도체회사(IDM)와 팹리스 기업 등 반도체를 직접 판매하는 브랜드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각 기업의 본사 소재지를 기준으로 했다. 반도체 위탁생산을 담당하는 파운드리의 경우에는 반도체를 생산하더라도 직접 판매하지 않기 때문에 집계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미국은 IDM 비중 47%, 팹리스 비중이 68%로 양쪽 모두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전체 시장에서 22%의 점유율로 미국 다음 2위를 기록한 한국의 경우에는 IDM 기업은 전체 시장의 33%를 차지했으나 팹리스는 1%에 불과해 극단적인 차이를 보였다.

대만은 한국과 반대로 IDM 비중은 3%에 불과했으나 팹리스 시장에서 21%의 점유율을 보였다.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9% 수준이다.

IC인사이츠 측은 "미국 본사 기업들은 IDM과 팹리스 비율 및 전체적인 시장점유율에서 가장 균형적인 모습을 보인다"며 "반면 한국은 팹리스 입지가 약하고, 대만은 IDM의 점유율이 매우 낮다"고 분석했다.

유럽과 일본 기업들은 반도체 시장 전체에서 시장점유율이 6%대에 그쳤다. IDM의 비중은 유럽이 9%, 일본이 8%로 선전했으나 팹리스의 비중이 1%에 그쳤다.

특히 일본의 경우에는 지난 1990년 기준 전 세계 반도체 시장에서 미국을 제치고 49%의 점유율을 기록하기도 했으나 급격한 침체를 겪으며 6%까지 하락했다.

국가적인 반도체 육성 정책인 '반도체 굴기'를 시행 중인 중국은 지난해 전체 시장에서의 점유율이 4%에 불과해 여전히 구체적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20년 중국의 반도체 시장 점유율은 5%였는데 1년 사이 추가적으로 하락했다. 분야별로는 팹리스가 9%로 상대적으로 높았으나, IDM의 시장점유율이 1%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전혜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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