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ST, 전전두엽 신호 변화로 측정
뇌MRI 등 기존 진단대비 정확성 높아
뇌MRI 등 기존 진단대비 정확성 높아
광주과학기술원(GIST)은 김재관 교수와 이건호 조선대 교수 연구팀이 공동으로 후각을 자극해 전전두엽에서 측정한 근적외선 신호를 기반으로 알츠하이머 치매를 진단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
알츠하이머 진단은 몇 시간 걸리는 인지기능 검사나 뇌 MRI(자기공명영상) 또는 아밀로이드 PET-CT(양전자방출단층촬영-컴퓨터단층촬영) 결과 등을 통해 판단한다.
알츠하이머 환자는 전체 치매 환자의 60∼70%를 차지하고 있으며, 환자들에게서 인지기능 저하 증상이 발현하기 전에 후각 기능이 정상인보다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후각 기능 저하를 정량적으로 측정하지 못해 알츠하이머 진단에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fNIRS(기능적 근적외선 분광법)으로 뇌 MRI나 아밀로이드 PET-CT보다 경도인지장애를 빠르면서 더 정확하게 진단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fNIRS는 인체 조직에 투과성이 좋은 근적외선 파장의 빛을 머리 한쪽에 쏜 후, 두개골을 지나 뇌 피질을 통과해 나오는 빛을 검출해 뇌의 혈류량과 산소포화도를 측정하는 기법이다. fMRI보다 시스템이 간단하고 뇌 연구에 유용한 정보를 제공해 뇌 질환과 뇌기능 연구에 널리 쓰이고 있다. 이 연구결과는 신경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알츠하이머 연구&치료(지난 9일자)' 온라인에 실렸다. 이준기기자 bongchu@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