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형 전기차'를 내세운 르노코리아자동차의 르노 조에가 6개월 만에 월 판매 100대를 돌파하며 전기차 시장에서 존재감이 부각되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르노 조에는 지난달 127대가 팔리며 전년 동월(47대)보다 170.2% 증가했다. 월 판매량이 100대를 넘은 것은 작년 8월(100대) 이후 처음이다.
작년 연간 판매량은 772대로 전년보다 303.1% 급증해 2020년 8월 국내에 선보인 이후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르노 조에의 가장 큰 강점으로는 도심형 전기차에 최적화된 가격과 성능이 꼽힌다. 먼저 가격은 3995만~4395만원으로 책정돼 정부와 지자체 보조금을 받으면 2000만원대 구매가 가능하다. 사측에 따르면 서울시는 2857만원부터, 가장 보조금이 많이 지급되는 전북 지역은 2298만원부터 구매가 가능하다.
1회 충전시 최대 주행 가능거리는 309㎞다. 최근 선보인 전기차들이 주로 400㎞ 이상 주행거리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아쉬운 측면이 있지만 전기차 특유의 회생제동을 감안하면 실 주행거리는 이보다 늘 수 있다. 사측은 특히 르노 조에의 회생제동 시스템인 B모드의 경우 브레이크를 밟지 않는 '원페달 드라이빙'이 가능하면서 정차나 정차 후 재출발 시 상대적으로 부드러운 주행감을 제공해 이질감이 낮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덩치는 전장 4090㎜, 전폭 1730㎜의 콤팩트 한 사이즈로 복잡한 도심환경에서의 주행에 적합하다고 사측은 강조했다.
고객들에 대한 회사의 지원도 적극적이다. 르노코리아는 올해 신년 맞이 100만원의 특별 가격 할인에 더해 현금 구매 고객에게는 100만원 추가 할인과 선불 충전카드 50만원을 지원한다. 또 공무원, 교직원, 국가유공자, 장애인, 다자녀가구의 경우 50만원의 할인을 더해줘 최대 300만원까지 지원한다.
르노코리아는 반도체 수급난에도 대다수 차량의 조기 출고에 나서고 있으며, 르노 조에는 이달 구입할 경우 출고 대기 없이 바로 차량을 인도하고 있다.
르노코리아 관계자는 "르노 조에는 정부와 지자체 보조금을 받으면 2000만원대 구매가 가능한 데다 상대적으로 부드러운 '원 페달 드라이빙' 가능해 주행성능도 우수하다"며 "콤팩트한 사이즈로 도심 주행이 용이해 출퇴근용이나 사회 초년생, 1~2인 가구가 선택하기에 적합한 모델"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