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경기낙관론 등 호재 작용
코스피·코스닥 모두 상승마감
6.44% 급등 SK하이닉스 2위
코스피·코스닥 모두 상승마감
6.44% 급등 SK하이닉스 2위
17일 연준은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발표한 성명에서 기준금리를 25bp(1bp=0.01%p) 인상한다고 밝혔다.
또한 FOMC 위원들의 정책금리 기대를 보여주는 점도표에서도 올해 말 금리 수준을 1.875%로 예측하면서, 향후 6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이어 결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연준의 금리 인상을 결정했지만, 시장의 예측치에 수준에 머물면서 증시가 안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18.76포인트(1.55%) 오른 34063.10에 거래를 마쳤다. 여기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나스닥 지수 역시 각각 95.41포인트(2.24%), 487.93포인트(3.77%) 오르면서 장을 마감했다.
이날 국내 증시에서도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상승하면서 장을 마쳤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장보다 35.28포인트(1.33%) 오른 2694.51에 마감했다.
장중 한때 2700선을 웃돌았지만 오후 들어 상승폭을 소폭 반납하면서 2700선 아래로 내려갔다.
특히 이날 상승세는 외국인과 기관이 주도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4629억원을 순매수하면서 9거래일만에 매수 우위를 기록했으며, 기관도 2487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6298억원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광남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연준의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인 25bp 금리 인상과 파월의장의 경기낙관 발언, 러시아-우크라이나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중국의 경기부양 의지 등이 호재로 작용했다"며 "시장을 압박했던 불확실성 요소 일부가 해소되면서 위험선호심리가 회복했다"고 전했다.
이날 SK하이닉스가 6.44% 급등하면서 LG에너지솔루션을 밀어내고 시가총액 2위에 올라섰다.
또한 시총 상위권에서 삼성전자 1.14%, 네이버 4.24%, 카카오 2.40%, 현대차 0.30%, 삼성SDI 2.01% 등도 상승했다.
더불어 코스닥 지수도 상승하면서 전날보다 22.33포인트 올라 914.13에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는 지난 4일(900.96) 이후 8거래일만에 900대를 회복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마찬가지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283억원, 2606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5023억원을 순매도했다.
이영석기자 ysl@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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