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홍 농촌진흥청장, 전남 농업기술원 방문...지역 간담회 시작
청년 농업 스타트업·사업장 찾아 현장 어려움 청취
농촌진흥청이 영농 현장 의견을 청취하고 지방 농촌진흥기관과 협력 강화를 위한 지역별 간담회를 시작한다.
17일 박병홍 농촌진흥청장은 전남 농업기술원과 '청년창농(創農) 타운', '청년농업인 사업장'을 찾았다.
박 청장은 전남 농업기술원 관계자를 만나 "봄철 이상 기상으로 영농 현장 피해가 발생하기 전에 농촌진흥기관이 연계해 사전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식량, 원예, 축산 등 품목별 예상 피해를 신속히 파악하고 기관 간에 협력과 복구대책 수립, 일손 돕기 등 종합적인 대응체계 마련하는 데 협력해 달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올해 전국 사과·배 재배 농가에 과수화상병 예방을 위해 개화 전 1회, 개화기 2회 방제를 실시해야 한다"며 "농민들이 방제 참여를 독려해달라"고 말했다.
박 청장은 '청년 창농타운'을 찾아 전남의 청년농업인육성 지원 사업 현황에 대해 들었다.
청년 창농타운은 농업 스타트업의 사업 모델 개발과 전문지도, 시제품 제작 등을 지원해 청년 농업인의 창의적 생각을 발굴하고 사업화를 돕고 있다.
이어 전남 무안의 청년농업인 사업장 '자람푸드'를 방문해 지역 청년 농업인 5명과 간담회를 갖고 농업 경영의 어려움을 들었다.
박 청장은 "농업의 미래와 발전 가능성을 알고, 새로운 기술 수용 능력도 우수한 청년 농업인들이 농업 혁신과 지속가능한 농업을 이뤄낼 인재"라며 "관계 기관은 청년 농업인이 창농(籠農)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고, 지원 사업이 유기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협력해 달라"고 말했다.
농진청 측은 "청년농업인의 영농 정착과 성장을 위해 '청년농업인육성팀'이 주축이 되어 전문교육·경영 전문지도, 농업정책 정보 제공, 창농·창업 지원, 품목별 청년농업인 인적 관계망 구성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민호기자 lmh@dt.co.kr
19일 박병홍(오른쪽 두번째) 농촌진흥청장은 전남 무안군 청년농업인 사업장에서 열린 '청년농업인 간담회'에 참석해 농업경영의 어려움과 건의사항을 들으며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농촌진흥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