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KT, 새 먹거리 마이데이터 힘 싣는다

정기주총 안건으로 앞다퉈 올려
SKT는 AI 의료기기 사업 추가
LG유플, 배당금 350원으로 확대
ESG 경영기조 공개 여부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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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KT, 새 먹거리 마이데이터 힘 싣는다
이동통신 3사의 올해 주주총회 주요 키워드는 '신사업·주주가치 제고'로 내세울 수 있다. 주력인 유무선 통신시장이 정체된 상황에서 주주들에 새 성장의 비전을 선보이고 주주환원 정책에 나서겠다는 구상이다.

13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가 18일 주주총회를 개최하는 것을 시작으로 SK텔레콤은 25일, KT는 31일에 각각 정기주총이 예정돼 있다.

SK텔레콤은 새 먹거리로 부상한 마이데이터 사업에 힘을 싣는다. 이번 주총에서는 마이데이터 관련 데이터 생산, 거래, 활용에 관한 사업과 의료기기업 및 동물용 의료기기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할 예정이다.

'내 손안의 금융비서'로도 불리는 마이데이터는 기존 금융사나 관공서 등에 흩어진 개인신용정보를 기반으로 맞춤형 상품이나 서비스를 추천·개발할 수 있는 서비스다.

SK텔레콤은 이동통신 3사 가운데 가장 먼저 금융위원회로부터 마이데이터 예비허가를 받은데 이어 본허가를 앞두고 있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지난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22'에서 "마이데이터를 활용한 여러 금융 관련 서비스를 만들 것"이라며 "금융에서 끝나지 않고 의료나 여러가지로 방면으로 확대된다면 메타버스, AI에이전트 서비스 등에 좋은 데이터로 작용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아울러 AI기술을 융합한 의료기기 사업에도 나선다. 이는 자사가 개발한 솔루션을 사업화하기 위한 것이다. SK텔레콤은 병원에서 반려동물을 촬영한 엑스레이를 AI가 분석 후 분석정보를 수의사에게 제공해 빠르고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도록 돕는 'AI 기반 수의영상 진단 보조 솔루션' 등 국내 국립대학원 수의과대학과 기술 개발에 나서기도 했다.

KT 또한 마이데이터 사업에 힘쓴다. 목적사업에 본인신용정보관리업 및 부수업무를 추가해 마이데이터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겠다는 계획이다. KT는 지난해 11월 금융위에 마이데이터 예비허가 신청서를 제출하고 심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아울러 KT는 이번 주총에서 자회사 주식을 현물배당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는 정관개정도 추진한다. KT는 지난달 클라우드·IDC(인터넷데이터센터) 사업을 현물출자 방식으로 분리해 신설법인 'KT클라우드'를 설립한 바 있다. 이번 조치는 주주가치 보호를 위해 이뤄지는 것으로, 기업가치 제고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방침이다.

LG유플러스는 주주가치 제고에 힘쓴다. 배당성향을 강화해 주당 배당금을 350원으로 확대하는 내용을 주요 안건으로 올렸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올해부터 배당성향을 30% 이상에서 40% 이상으로 변경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이번 주총에서 이동통신사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련 메시지가 나올지도 관심사다. 앞서 유럽 최대 연기금인 APG(네덜란드 연금자산운용)는 주총 시즌에 앞서 SK텔레콤, LG유플러스에 탄소배출 감축 요구 서한을 보낸 바 있다. 이와 관련, 통신사들도 주총에서 ESG 경영기조를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김나인기자 silkni@dt.co.kr

SKT·KT, 새 먹거리 마이데이터 힘 싣는다
유영상(왼쪽부터) SKT 대표, 구현모 KT 대표,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 각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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