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 만나 인생 180도 달라져…개발자 생태계·문화에 기여하고파"

  • 프린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SW 만나 인생 180도 달라져…개발자 생태계·문화에 기여하고파"
최예지 라인플러스 디벨로퍼릴레이션팀 스페셜리스트

"교육분야 기자로 일하면서 눈에 띈 분야가 교육과 기술이 결합된 'SW(소프트웨어) 교육'과 '에듀테크'였습니다. 현장 취재를 가서 SW를 잘 다루면서 자신이 원하는 서비스를 스스로 구현하는 학생들을 보면서 변화가 빠르게 일어나고 있다는 걸 실감했지요."

라인플러스 디벨로퍼릴레이션팀에서 일하는 최예지씨(28)와 SW의 만남은 그렇게 시작됐다. 대학에서 교육학을 전공한 비전공자지만 SW 개발 실력을 갖추고 앞으로 열릴 사회에서 다른 삶을 살고 싶었던 그가 문을 두드린 곳은 SW 혁신교육 기관으로 알려진 이노베이션 아카데미(42서울)다.

2020년 1월부터 1년 9개월 간 교육과정을 거치며 전혀 다른 세상을 경험한 후 최씨는 직업도 일상도 180도 달라졌다. 작년 9월, 2억명의 글로벌 사용자를 보유한 네이버 계열 모바일 플랫폼 서비스 회사 라인플러스에 입사해 개발자 지원 및 개발문화 공유 전담조직 디벨로퍼릴레이션팀의 일원으로, SW 세상에 푹 빠져 사는 것.

최씨는 "디벨로퍼릴레이션팀의 역할은 개발자가 기술 변화를 주도하며 성장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지원하고, 개발 문화를 조성·공유하는 것"이라며 "글로벌 개발자 콘퍼런스와 기술 논의의 장을 운영하고, 유튜브 채널인 라인개발실록, 블로그, SNS 등을 통해 사내 개발문화를 나누고 있다"고 말했다.

최씨가 개발자로 다시 태어난 이노베이션아카데미와 협력하는 것을 비롯, 다양한 외부 개발 커뮤니티를 지원하는 역할도 한다. 라인은 이노베이션 아카데미의 백엔드 PBL(프로젝트 기반 학습) 과정을 운영하면서 교육생들이 글로벌 IT서비스의 실무를 익힐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교육생들은 이를 통해 라인 현업 개발자를 만나 실무 경험을 쌓고 백엔드 개발자로서의 꿈을 키운다.

이노베이션 아카데미에서 SW 개발실력을 익혔지만 최씨는 평소 관심이 많은 사람과의 관계와 콘텐츠 제작에 맞는 일을 하고 싶었다.

그는 "사람들과 교류하는 것이 즐겁고, 개발과 관련된 콘텐츠를 생산해내는 데도 보람을 느꼈다"면서 "이와 관련된 직무가 개발자 릴레이션라는 것을 알고, 그 꿈을 현실로 만들고자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노베이션 아카데미 1년 9개월은 매서운 자리 단련의 기간인 동시에 동료의 소중함, 커뮤니케이션의 중요함을 깨닫는 기간이었다.

비전공자로서 첫 관문인 예비과정을 통과하는 것부터 난관의 연속이었다. 그러나 변화에 잘 적응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의지 하나로 버텨냈다.

최씨는 "이전에는 개발에 대해 전혀 몰랐는데 수료한 지금은 관련 학사 수준은 된다고 생각한다"면서 "개발 과정에서 분야별로 다양한 툴이 사용이 되는데, 툴을 익히는 것도 중요하지만 내부 원리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노베이션 아카데미 교육과정은 컴퓨터 시스템을 실습을 통해 익히는 데 집중돼 있었다. 최씨는 관심 분야인 웹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도 했지만 대부분의 시간은 기본과제를 제대로 학습하는 데 들였다.

그는 "이노베이션 아카데미 프로젝트는 동료끼리 평가하도록 돼 있다 보니 그 과정에서 활발한 커뮤니케이션이 일어나는데, 이 시간을 건설적인 피드백을 주고받는 시간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특기를 살린 최씨는 SW를 배우는 틈틈이 이노베이션 아카데미 내 인터뷰 채널인 '휴먼즈 오브 42'를 만들어 운영하면서 아카데미와 관련된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했다. 글 쓰는 능력으로 커뮤니티에 기여하는 동시에 웹개발 경험도 쌓기 위해 시작한 프로젝트였다. 현재 20명 이상의 교육생이 채널 운영에 참여하고 있다.

개발자 릴레이션의 중요성이 크지만 담당자를 두는 기업이 많지 않은 가운데, 이노베이션 아카데미 마지막 프로젝트를 하면서 취업을 고민하고 있을 즈음 라인플러스의 채용공고를 접한 최씨는 망설임 없이 지원했다. 상근 멘토들의 도움을 받아가며 도전한 끝에 합격의 기쁨을 얻었다.

"개발자들과 매일 호흡하고 소통하는 생활이 즐겁다. 그들이 '편하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최씨는 "내·외부 관계자들이 이름을 금새 떠올릴 수 있도록 활발한 릴레이션 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적인 단기 목표는 1일 1커밋(소스코드에 변경사항을 추가하는 것)을 꾸준히 하는 것이다. 바쁜 일상 속에 놓치는 날도 있지만 가급적 매일 코딩을 하면서 개발실력을 키워가고 싶다"고 밝혔다. 글·사진=안경애기자 naturean@dt.co.kr

"SW 만나 인생 180도 달라져…개발자 생태계·문화에 기여하고파"
최예지 라인플러스 디벨로퍼릴레이션팀 스페셜리스트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가장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