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뱅` 모바일 마이데이터, 금융사 앱 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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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뱅` 모바일 마이데이터, 금융사 앱 압도
마이데이터서비스 출시를 시작으로 은행들이 본격적인 플랫폼 경쟁에 나서고 있다. <마이데이터 종합포털 제공>

카카오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 어플리케이션(앱)의 모바일 이용자수가 금융사 뱅킹 앱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사들은 마이데이터 서비스 출시와 더불어 월 이용자수를 늘리기 위해 앱 내 편의 기능 등을 확대하는 등 치열한 경쟁전에 나섰다.

27일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카카오뱅크의 월간활성이용자(MAU)는 1년 전보다 21% 늘어난 1317만154명으로, 은행·뱅킹서비스 부문 앱 중 1위를 차지했다.

MAU란 한 달간 해당 서비스를 쓴 실질 이용자 수를 뜻한다. 인터넷 기반 서비스를 사람들이 얼마나 이용하는지 가늠하는 지표로 사용된다.

카카오뱅크의 뒤를 이은 국민은행 스타뱅킹 앱의 MAU는 1036만2569명이었다. 증가율이 10% 선에 그쳐 카카오뱅크와 격차가 1년 전보다 커졌다.

신한은행의 '신한 쏠'의 MAU는 948만8829명이었다. 1년 전 대비 증가율은 17% 수준으로 역시 카카오뱅크와 차이가 크다.

토스까지 은행 앱 범주에 포함하면 기존 은행권 모바일 앱은 MAU 순위에서 더 밀려난다.

지난해 10월 출범한 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는 별도 은행 앱을 출시하지 않고 핀테크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존 토스 앱에 은행 서비스를 추가했다.

작년 12월 기준 토스의 MAU는 1년 전보다 33% 증가한 1397만4762명으로 카카오뱅크 보다 많다.

대형 은행들은 올해부터 본격적인 MAU 확보 경쟁에 나서는 모습이다. 계열사 금융 서비스를 앱 하나로 연결하는 것에 더해 헬스케어, 반려동물 돌보기 등 다양한 생활편의·제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출시된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서비스로 종합자산관리 및 지출관리 제공도 가능해지면서 앱 체류 시간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KB국민은행은 지난해 10월 새로워진 KB스타뱅킹 앱을 출시했다. 기존 은행 업무에 더해 자산관리, 주식매매, 간편결제, 보장보험분석, 중고차 팔기 등 계열사 서비스를 앱 하나에 연동했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말 은행권 최초로 배달 서비스 플랫폼인 '땡겨요'를 내놨다. 비금융 서비스 및 데이터 확보를 통해 이용자 수를 끌어모으겠다는 취지다.

또 올해 10월 출시를 목표로 새 금융플랫폼 앱도 준비 중이다. 현재도 전 계열사 금융 서비스를 한번에 이용할 수 있는 '신한플러스' 서비스가 있지만 이용자 관점에서 더 편리하고 간소화된 혁신 서비스를 추구한다는 설명이다.

은행 CEO들도 플랫폼 경쟁력에 사활을 걸 전망이다. 이원덕 우리은행장 내정자는 내정 후 첫 출근길에서 "플랫폼 경쟁력에 중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는 지난 15일 주택담보대출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자산 규모보다 얼마나 더 자주 카카오뱅크 앱을 사용하는지가 경영 첫 번째 목표"라며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문혜현기자 mo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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