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오르는 `가상화폐 커스터디` 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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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들이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가상자산(가상화폐) 시장을 점찍으면서 커스터디(수탁) 시장에 발을 들이고 있다. 올 초부터 가상자산 리포트를 발간한 데 이어 커스터디 사업까지 확장하면서 관련 사업에 본격적으로 확장에 나선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금융그룹은 가상자산 사업을 전담할 신설법인 설립을 논의 중이다. 그룹 내에서 미래에셋증권 내 혁신추진단 태스크포스(TF)를 중심으로 가상자산 수탁 사업을 검토하고 있다. 커스터디 사업은 일종의 '코인은행'을 맡으며 비트코인, NFT 등을 보관해주는 서비스다.

이미 은행권에서는 시중은행 대부분은 참여에 나선 상황이다. 다만 금융당국에서 아직까지 가상자산을 금융상품으로 인정하지 않아 직접적인 투자 대신에 지분투자 형태로 진출한 상황이다. KB국민은행은 지난 2020년 해치랩스, 해시드와 공동으로 한국디지털에셋(KODA)를 설립했으며, 신한은행이 가상자산거래소 코빗 등과 함께 한국디지털자산수탁(KDAC)에 전략투자를 진행했다.

SK증권은 지난해부터 가상자산 커스터디를 비롯한 블록체인 관련 사업 진출 준비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5월 가상자산거래소 지닥을 운영하는 피어테크와 가상자산 커스터디 서비스 협약을 맺었으며, 이후 7월에는 블록체인 기업 해치랩스와 금융 블록체인 공동 연구개발을 위한 업무협약 등을 맺기도 했다.

최근 몇 년간 가상자산을 바라보는 증권업계 내의 시선이 예전과는 크게 달라졌다.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회장은 신년사에서도 "암호화폐, 블록체인 등 디지털 기술과 자산의 등장은 새로운 시장과 비즈니스를 만들어냈다"며 "변화를 빠르게 포착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한 기업은 새로운 시장의 강자로 성장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또한 올 들어서 여러 증권사 리서치센터에서 가상자산에 대한 보고서를 연달아 내놓기도 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지난달 리포트를 통해 투자배분 측면에서 편입할 경우 성과 개선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분석을 제기했다. 유진투자증권도 비슷한 관점의 보고서를 통해 "자산배분의 관점에서 과거 가격 데이터를 기술으로 바라본다면 이미 자산배분 관점에서 충분히 매력적인 자산"이라고 평가했다.이영석기자 ysl@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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