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妻 김혜경씨, ‘형수 욕설 논란’에 입 열었다…“남편이 계속 책임져야 할 일”

“죄송한 일이었다…있어선 안 될 일이었다” 공개 사과
“당시 1~2년간 있었던 일이 아니라, 수십년간의 것들이 쌓여서 생긴 일”
尹 부인 김건희씨 녹취록엔 “제 느낌을 말씀드리는 건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
“국민이 들어보고 판단하실 것…저희는 판단을 받는 입장”
‘대선 후보의 배우자도 검증 대상이라고 보느냐’는 질문엔 “영향 미칠 수 있는 사람이라면 당연히 그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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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妻 김혜경씨, ‘형수 욕설 논란’에 입 열었다…“남편이 계속 책임져야 할 일”
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김혜경씨.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부인 김혜경씨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형수 욕설 논란'을 직접 거론하면서 "죄송한 일이었다. 있어서는 안 될 일이었다. 남편이 계속 책임져야 할 일이기도 하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혜경씨는 지난 26일 경상남도 통영에서 선거운동 중 진행한 중앙일보 인터뷰에서 형수 욕설 사건을 언급하며 "그게 사실 여러 가지 복합적인 게 있다. 당시 1~2년간 있었던 일이 아니라 수십년간의 것들이 쌓여서 생긴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형수 욕설' 파일과 맞물린 이 후보와 친형의 갈등에 대해서는 "형님과의 문제도 그때 (형님의 성남시장과 관련한 요구를) 남편이 한마디 들어줬어도 되는 거였다"면서 "남편이 시장이 된 게 처음이라서 '스킬'(대응방식)이 좀 모자랐던 것 같다"고 전했다.

아울러 김씨는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의 부인 김건희씨의 '7시간 통화 녹취록'을 들었다고 말했다. 다만 '녹취를 듣고 어떤 느낌을 받았느냐'는 물음에는 "제 느낌을 말씀드리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 국민이 들어보고 판단하실 것 같다. 저희는 판단을 받는 입장"이라고 답했다.

그는 '대선 후보의 배우자도 검증 대상이라고 보느냐'는 질문엔 "대통령이 될 사람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람이라면 당연히 그래야 한다"고 말했다. 또 영부인의 역할을 두고서는 "남편이 성남시장이 됐을 때 (제가) 선거운동을 하며 듣는 게 많다 보니 남편에게 전달했는데 남편이 '행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굉장히 예민하게 잘랐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가 했던 일 중 손꼽아주고 싶은 게 (친·인척 비리 방지) 노력을 정말 철저하게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재명 妻 김혜경씨, ‘형수 욕설 논란’에 입 열었다…“남편이 계속 책임져야 할 일”
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김혜경씨. <연합뉴스>

해당 인터뷰에서 김씨는 이 후보가 지난 24일 경기도 성남시 상대원시장을 방문해 어려웠던 가족사를 언급하며 눈물 훔쳤던 일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인터뷰 중 눈물을 흘리며 "남편 얘길 듣고 저도 울었다. 펑펑 우는 목소리를 들으면 저도 자꾸 울까 싶어서 그 뉴스가 나오면 TV소리를 낮췄다"고 밝혔다.

김씨는 이 후보가 여성 유권자 지지를 얻지 못하고 있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선 "여론조사를 보면 좀 답답하긴 하다"며 "저는 이대남(20대 남성), 이대녀(20대 여성) 이렇게 표현하기도 싫다. 여성·남성 정책이 따로 있는 게 아니지 않은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가) 끝까지 소신을 지켜 (남녀를) 갈라치기 하는 정치인이 아니라, 통합하고, 함께 잘 살게 하는 그런 정치인이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김씨는 이 후보가 대통령이 돼야 하는 이유로 "이재명은 위기에 강한 사람"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올해로 31년째 같이 살아보면서 느낀 것은 삶의 파도가 올 때, 가정적인 일이나 정치적인 위기일 때 오히려 차분해진다"면서 "먼저 해야 할 것과 나중에 해야 할 것을 구분한다"고 평가했다.

끝으로 그는 "사람들은 그걸 '실용적'이라고 판단하시더라. 그런 점 때문에 성남시장과 경기지사, 대선후보까지 국민들이 키워주셨다"며 "그래서 위기의 대한민국을 좋은 방향으로 대전환시킬 사람은 이재명밖에 없다고 말씀해주시는 것 같다. 저도 거기에 한 표"라고 주장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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