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클라우드 퍼스트"… 대규모 개편

MS·오라클 등 글로벌사와 협력
클라우드 기반 솔루션 사업 강화
구형준 부사장 "올해 MSP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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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클라우드 퍼스트"… 대규모 개편
서울 잠실 삼성SDS 본사 전경

삼성SDS가 '클라우드 퍼스트 회사'로의 변화를 선언하고 대규모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클라우드를 키워드로 급변하는 시장 상황에 대응할 수 있도록 사업과 일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겠다는 전략이다.

27일 삼성SDS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구형준 클라우드사업부 부사장은 "올해 클라우드 MSP(클라우드 관리서비스)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겠다. 아마존웹서비스,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오라클 등 글로벌 클라우드 파트너들과 협력해 영업채널을 다변화하고, 기업이 필요로 하는 상품과 서비스로 오퍼링을 구성해 MSP 사업자로 시장에 포지셔닝하겠다"고 밝혔다.

회사는 이에 앞서 클라우드 기반 사업 강화와 솔루션 사업경쟁력 제고를 핵심으로 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기존 IT서비스 사업조직들을 클라우드서비스사업부, 솔루션사업부 2개 조직으로 단순화하고, 대외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고객 접점 조직을 통합해 전략마케팅실을 신설했다. 사업 조직은 클라우드서비스·솔루션·물류서비스 3개 조직으로 개편됐다.

구 부사장은 "작년 4분기 클라우드 사업 매출은 고객사의 퍼블릭 클라우드 전환과 R&D 클라우드 구축 등 MSP 사업의 성장에 힘입어 전년보다 증가했다"면서 "작년 한해 MSP 사업자로의 본격적인 도약을 위해 기업향 클라우드 시장을 주 타깃으로, 전자업종 관계사의 퍼블릭 클라우드 전환과 금융사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구축, 반도체 CAE(컴퓨터지원엔지니어링), R&D를 위한 고성능 클라우드 서비스 등 다양한 클라우드 구축·전환사업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국내 클라우드 시장은 연 평균 약 18% 수준의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특히 클라우드 MSP 시장은 올해 7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SDS는 산업·업종 전문성에 클라우드 기술력을 더해 급성장하는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겠다는 구상이다.

구 부사장은 "신설된 전략마케팅실과 협력해 투고 마켓 방향을 수립하고 신규 사업을 발굴하겠다"면서 "또한 업종별 원팀을 구성하고, 클라우드 전환 컨설팅부터 구축, 운영까지 엔드 투 엔드 상품 오퍼링 체계를 바탕으로 대외 MSP 사업 부문의 실행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

이어 "올해 클라우드 시장에서는 글로벌 기업, 국내 기업 구분없이 치열한 경쟁 상황이 펼쳐질 전망"이라며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에서는 비록 후발주자지만 모든 기술과 역량을 집중해 국내외 클라우드 사업자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솔루션사업부는 대외 ERP(전사적자원관리), 스마트팩토리 등에 집중한다. 강석립 삼성SDS 솔루션사업부 부사장은 "삼성전자 차세대 ERP 사업 경험을 토대로 타 관계사와 대외 전략 고객을 대상으로 사업화에 나서겠다"며 "스마트팩토리는 이차전지 소재와 전장, 물류센터 등 대외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업무 자동화 솔루션 '브리티 RPA'의 고객 맞춤형 기술 지원을 강화하고 사용 편의성을 높여 국내 시장 1위를 달성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물류 BPO(업무프로세스아웃소싱) 사업에서는 서비스 차별화에 초점을 둔다. 오구일 삼성SDS 물류사업부 부사장은 "자체 개발한 분석모델을 활용해 시황 변동에 선제적으로 대응함으로써 고객사의 물류 운영 리스크를 최소화하겠다. 이와 함께 선박 스케줄 정보와 수년간의 운항 실적을 바탕으로 화물의 예상 도착 시간을 분석해 제공하는 한편 운송비 절감을 위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삼성SDS는 이날 매출 13조6300억원, 영업이익 8081억원의 2021년 잠정실적을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24% 증가하며 연간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8081억원으로 7.3% 줄어들고, 순이익은 6334억원으로 39.8% 늘었다.

IT서비스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6.1% 늘어난 5조6372억원, 물류사업은 40.2% 증가한 7조9928억원을 기록했다. 관계사를 제외한 대외 매출은 전년 대비 36% 증가한 2조6029억원이었다.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144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9.2% 줄었다. 분기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3조9366억원과 1108억원이었다.

안경애기자 naturea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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