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모비스도 웃었다… 악재 딛고 현대차 계열사 속속 `호실적`

기아, EV6·신형 스포티지 효과
작년 매출 69.8조 '역대 최고치'
모비스, 전동화 부품 판매 증대
매출 41조7022억… 40조 첫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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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모비스도 웃었다… 악재 딛고 현대차 계열사 속속 `호실적`
기아 양재 사옥. 기아 홈페이지

현대자동차에 이어 기아와 현대모비스도 역대 최고 실적을 내며 반도체 수급난에도 주요 계열사들이 호실적을 이어갔다. 현대차그룹은 올 하반기 이후 반도체 공급이 정상화 될 것으로 내다보면서, 올해도 역대 최고치 경신을 목표로 제시했다.

기아는 26일 2021년 실적발표를 통해 작년 매출 69조8624억원, 영업이익 5조657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59조원, 영업이익은 2012년 3조5000억원을 뛰어넘는 역대 최고 실적이다.

같은날 현대모비스도 작년 실적을 발표하고 매출 41조7022억원, 영업이익 2조401억원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현대모비스가 매출 40조원을 넘은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다. 전날 실적을 발표한 현대차는 작년 매출 117조6106억원을 기록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영업이익 6조6789억원으로 2014년(7조5500억원) 이후 7년 만에 최고 실적을 냈다고 밝혔다.

작년에는 반도체 수급난 장기화로 생산 및 판매에 어려움을 겼었으며, 특히 하반기 이후 공급 부족이 심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들 기업들은 고수익 차종 중심의 판매 확대와 원화강세 등의 환율 환경, 인센티브 축소 등 비용절감 등효과가 겹치며 실적이 크게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기아의 경우 작년 4분기 글로벌 평균판매단가(ASP)가 EV6, 신형 스포티지 출시 효과 등으로 2950만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4.7% 증가했다. 기아는 원재료비 상승 등의 원가부담에도 인센티브 축소, ASP 상승 등 믹스 개선(고부가 차종 판매 확대), 환율 효과 등으로 매출원가율이 전년보다 1.9%포인트 하락한 80.2%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현대모비스의 경우 전동화 부품 판매 증대와 중대형·SUV 차종 등의 고부가가치 핵심 부품 공급 확대로 매출이 늘었다. 여기에 글로벌 영업 활동과 수주 품목 다변화, 신규 고객 확보 등 비계열사 물량 확보에 나선 것도 실적 호조에 한몫했다.

현대차그룹은 올 상반기까지 반도체 수급난이 이어지고, 하반기부터는 정상화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판매량과 매출 목표를 올해보다 크게 높여 제시했다.

먼저 기아는 올해 매출액은 작년보다 19% 증가한 83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27% 확대된 6조500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목표 영업이익률은 0.5%포인트 상승한 7.8%다. 목표 판매량은 13.5% 증가한 315만대로, 특히 전기차 판매 증가율을 50% 내외로 추산했다.

앞서 현대차는 매출은 13~14% 증가한 수준을, 영업이익률은 5.5~6.5% 수준을 목표로 수립했다.

주우정 기아 부사장은 "원자재 가격이나 물류비용 등이 증가하고 있어 일부 압박이 있지만 사업계획에 반영된 부분인 만큼 연간 목표는 달성 가능하다고 본다"며 "반도체 부족 등으로 초과 수요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ASP 개선 등을 통해 손익구조를 안정화 시켜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반도체 수급 상황이 사업계획 달성에 관건이 되겠지만 부족 물량 등이 점차 줄고 있어 하반기 정상화가 예상된다"며 "중장기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전동화 부문, 소프트에어·서비스 등의 신사업 등의 손익을 구체화시키는 노력을 병행해 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기아·모비스도 웃었다… 악재 딛고 현대차 계열사 속속 `호실적`
현대자동차 양재 사옥. 디지털타임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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