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에서 끝?… 민주당 `586용퇴론` 용두사미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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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에서 끝?… 민주당 `586용퇴론` 용두사미되나
송영길 민주당 대표가 26일 민주당 광주시당 대회의실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지지율 답보를 타개하고자 송영길 대표가 총대를 메고 22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지만 미풍에 그칠 가능성이 커졌다.

송 대표보다 앞서 불출마 의사를 밝힌 우상호 의원을 제외한 추가 용퇴자가 나서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586 용퇴론에 불을 붙였던 김종민 의원도 자신의 용퇴 의사를 밝히지는 않고 있다.

김종민 의원은 26일 MBC라디오 인터뷰에서 "용퇴할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특정인의) 용퇴가 핵심이 아니고, 이 제도를 용퇴시키기 위해 힘을 합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586세대가) 물러나든 아니든, '86 정치'가 용퇴하는 게 의미가 있다"며 "개인적인 역량 또는 개인적 입지가 오해받고 불신받는 정치에서 벗어나자는 취지"라고 말했다. 586세대의 일원으로 꼽히는 김종민 의원은 지난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치를 바꾸지 못할 것 같으면 그만두고 후배들에게 물려주든지, 정치를 계속하려면 이 정치를 확 바꿔야 하는 것 아니냐"면서 586 용퇴론을 제기했다.

송 대표가 전날인 25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불출마 선언을 한 뒤 우 의원까지 나서 불출마 의사를 재확인했지만 여타 586세대들은 응답하지 않고 있다. 이 후보의 측근인 일명 '7인회' 소속으로 '임명직을 맡지 않겠다'고 선언했던 김남국 민주당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새롭게 총선 불출마 선언한 86이 있냐'는 질문에 "없다"면서 "잘 안 보인다"고 말했다. 김남국 의원은 "비밀리에 이야기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아직은 누가 이렇게 확실하고 명확하게 이야기한다라는 것은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586 용퇴론이 이 후보의 지지율 반등에 도움이 될지 회의론을 제기하고 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이 후보의 지지율이 올라가지 못하고 40%를 밑돌고 있는 것이 586 기득권 세대 때문인지 측근 때문인지 다른 이유는 없는지 진단을 해서 맞는 처방을 해야 한다"면서 "이 후보의 지지율 답보가 586 기득권 정치인들 때문인지에 대한 의문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도 전날 CBS 라디오에서 "'586세대 용퇴론'이 왜 나오고 있는지 이해가 잘 안 된다"면서 "지금의 이 후보의 위기는 후보 자신의 위기인데 해법이 엇나갔다"고 평했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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