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에 美 군사물자 속속 도착… 英 "파병 준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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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에 美 군사물자 속속 도착… 英 "파병 준비됐다"
2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의 한 공원에서 정부군과 의용군이 러시아군 침공에 대비해 합동훈련을 하고 있다. 러시아군은 최근 우크라이나를 3면에서 포위한 형태로 병력과 장비를 집결시켜 양국 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키예프=AP 연합뉴스]

우크라이나를 놓고 서방과 러시아 간의 군사적 긴장감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국의 군사원조 물자를 실은 수송기가 이날 우크라이나 키예프에 도착했다.

올렉시 레즈니코프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은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미제 대전차 미사일) 재블린이 키예프에 도착했다"면서 이날 전달된 군사원조 물품의 규모가 미사일과 발사대 등을 포함해 총 80t에 이른다고 밝혔다. 미국은 지난 21일과 23일에도 군사장비와 탄약 등을 우크라이나 측에 전달한 바 있다. 이는 지난달 미국 정부가 승인한 2억 달러(약 2400억원) 규모의 우크라이나 군사원조의 일부다.

레즈니코프 장관은 "(지난 3차례 군사원조 전달에 이어) 곧 4번째 물량이 도착하길 기대하고 있다"면서 "우리의 전략적 파트너(미국)에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서방과 러시아의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미국은 러시아에 대항해 우크라이나에 전폭적인 군사지원을 하고 있다.

미 국무부에 따르면 미국은 우크라이나의 국방력 강화를 돕는데 작년 한 해에만 역대 최대인 약 6억5000만 달러(약 7800억원)를 썼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영토였던 크림 반도를 2014년 강제 병합했을 당시부터 계산하면 미국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지원 규모는 27억 달러(약 3조2000억원)가 넘는 것으로 파악된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서방의 군사 지원계획도 잇따르고 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이날 나토 동맹국 보호를 위해 군을 파병할 준비가 돼있다고 밝혔다.

존슨 총리는 "영국군은 에스토니아에서 나토 전투부대를 이끌고 있다"며 "유럽의 동맹국들을 지키기 위해 나토의 새로운 파병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리즈 트러스 외무부 장관도 이날 영국이 전투 부대를 보내는 시나리오가 될 가능성은 작다고 말했다.

독일과 프랑스 정상도 러시아에 우크라이나 침공시 아주 큰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이날 베를린을 방문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공동기자회견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몹시 어려운 상황이 펼쳐지고 있다"면서 "현재 우려되는 것과 상황이 다르게 전개되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러시아가 긴장 완화를 위한 명백한 조처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우리는 러시아와의 까다로운 대화를 절대로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독일과 프랑스는 유럽의 안전보장을 위해 러시아와 대화하려고 여러 형태로 공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럽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들은 경계를 계속하면서 서로 긴밀히 공조하고, 우크라이나와 연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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