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먼저다’ 정철, 이재명 눈물에 공감…“눈물은 눈이 아닌 가슴이 흘린다”

민주당, 당 공식 SNS에 이재명 후보 연설 영상 게재…의원들 응원 쇄도
정철 “이재명이 울었다…‘울지 마세요’ 이런 말로 위로하려 들지 말자”
“‘실컷 우세요’, ‘같이 울어요’ 이렇게 말하자…아니 입은 쉿. 그의 가슴에 내 가슴을 다 주자”
“말없이 꼭 안아줘야…그 사람 가슴이 따뜻해질 때까지 내 가슴을 빌려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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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먼저다’ 정철, 이재명 눈물에 공감…“눈물은 눈이 아닌 가슴이 흘린다”
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정철 '정철카피' 대표. <연합뉴스>

2017년 대선 당시 '사람이 먼저다', '나라를 나라답게' 등 문재인 대통령의 홍보카피를 만든 정철 '정철카피' 대표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눈물 연설에 "눈물은 눈이 아니라 가슴이 흘린다"고 공감하는 반응을 보였다.

25일 정치권에 따르면, 정철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 후보가 연설 도중 눈물을 훔치는 모습이 담긴 사진과 함께 이같은 글을 남겼다.

정 대표는 "그러니 눈물 흘리는 사람을 발견하자마자 손수건을 건네는 일은 삼가야 한다. 가슴을 닦아주는 손수건이 없다면 말없이 꼭 안아줘야 한다"면서 "그 사람 가슴이 따뜻해질 때까지 내 가슴을 빌려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재명이 울었다. 울지 마세요. 이런 말로 위로하려 들지 말자. 실컷 우세요. 이렇게 말하자. 같이 울어요. 이렇게 말하자. 아니 입은 쉿. 그의 가슴에 내 가슴을 다 주자"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물론 분노 유발자들이 있다. 남의 아픈 가족사를 파 헤집는 저들. 조롱하는 저들. 낄낄대는 저들. 평생 남의 피눈물로 배 불려온 입술 붉은 저들. 저들에게 치미는 분노는 어떻게 해야 할까"라며 "시간이 많지 않다. 저들 뺨 후려칠 시간을 그에게 주자. 저들에게 줄 시간은 1도 없다"고 이 후보를 조롱하는 세력들을 정조준했다.

끝으로 정 대표는 "어제 늦은 밤 YTN 인터뷰를 봤는가. 봤다면 됐다. 그의 품질 알리는 일에, 그에게 나를 주는 일에 남은 시간을 다 쓰면 된다. 이긴다"라며 '#상대원 시장의 아픈 눈물을 기억하며', '#그를 위해 #나를 위해'라는 해시태그를 덧붙였다.

민주당은 이날 '울지마라 이재명'이라고 적힌 문구와 함께 이 후보가 손수건으로 눈물을 훔치는 사진을 당 공식 SNS에 게재했다. 이 후보가 전날 경기 성남시 상대원시장에서 "제가 지나온 삶의 발자취, 제가 정치를 하는 이유가 이재명이 하는 모든 일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앞으로도 그런 정치를 하겠다. 제가 걸어온 길을 배신하지 않고, 초심을 잃지 않고 해왔던 대로 하겠다"고 말한 발언도 함께 공유했다.

당내 인사들은 이 후보의 이 눈물 영상을 공유하면서 격한 공감을 표했다. 우원식 의원은 "너무 상처가 많다고 절규하는 사람을 보았다. 결국 싸울 수밖에 없었던 형과의 관계를 설명할 수밖에 없는 참혹함을 보았다"며 "그래도 그는 자신과 같은 처지의 사람에게 절망스럽지 않은 세상을 만들고자 정치를 한다고 한다"는 코멘트를 달았다.

천준호 의원은 3분 30초 분량으로 편집된 눈물 영상을 게재하면서 "이 후보가 아버지의 손수레를 밀면서 어린 시절을 보냈던 성남 상대원시장을 방문했다"며 "'저에게 어머니는 하늘입니다'라며 눈물을 흘리며 가슴 절절한 이야기를 전했다"고 말했다.

이 후보의 수행비서인 한준호 의원은 "너희 가운데 죄 없는 자가 먼저 저 여인에게 돌을 던져라. 그러나 군중들은 죄지은 여인에게 아무도 돌을 던지지 못했습니다"라는 요한복음 8장 7절 성경 구절을 썼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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