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돈 어디서 가져오나, 정부 `빚낸다`는 말 못해"…추경 증액 주장 반박

김총리 "먹는 치료제, 50세이상으로 확대 검토…효과는 확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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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국무총리는 25일 국회에 제출된 소상공인 지원 추경에 대한 증액 논의와 관련한 질문을 받자 "돈을 어디서 가져온대요?"라고 반문했다.

김 총리는 이날 신년 인사를 겸해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여의도에서 '빚을 내서라도 이분들을 보호해야 한다'라고 결정하면 정부도 조금 고민을 해야겠지만, (정부가) 지금 미리 '빚을 내겠다'는 소리는 못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인플레이션 압력이 생각보다 심하다. 금리 영향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며 "대선후보의 공약과 우리가 쓸 수 있는 현실적인 방안 사이에서 대안을 마련해주시면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소상공인 추가 지원 방안에 대해서는 "감염병과의 전쟁 상황"이라며 "전쟁에도 건물주가 임대료를 다 받아야 하나"라고 말했다.

이어 "소상공인의 어려움에서 가장 큰 게 임대료"라며 "임차인한테 다 짊어지게 하지 말고 정부와 임대인이 (부담을) 나눠서 질 방안을 고민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의원님들이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이 부족하다고 혼을 내면서 임대료 문제는 손을 안 댄다"면서 "영업을 전면적으로 허용하면 손실이 금방 회복된다고 하는데 확진자 7만명, 8만명을 우리 사회가 감당할 수 있겠나"라고 말했다. 단기간 내에 '영업 전면허용' 결정을 내렸다가 후폭풍을 직면할 경우, 감당하기 어렵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한편 김 총리는 25일 오미크론 변이로 인한 코로나19 먹는 치료제와 관련, "(투약 대상을) 50세로 낮추는 것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 투약했던 200여 분은 확실하게 효과가 있었다"며 "(먹는 치료제를) 투약하면 위중증으로는 안 간다"고 말했다. 화이자의 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가 처음에는 65세 이상 고령층을 투약 대상으로 정했으나 고령층이 많이 앓는 고혈압, 고지혈, 당뇨 치료제와 함께 쓸 수 없다는 점 때문에 투약이 예상보다 저조해지면서 이를 60세 이상으로 확대했다. 사용 결과 효과가 나쁘지 않아 추가확대를 적극 검토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해 중앙방역대책본부는 "팍스로비드 투여 대상 확대는 식약처 긴급사용승인, 먹는 치료제 효과성, 수급상황 등을 전반적으로 고려해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먹는 치료제의 효과가 나타나 위중증으로 가는 비율이 현저히 줄어든다면 코로나19가 종식 단계로 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총리는 오미크론 변이로 인한 확산세에 대해서는 "다른 나라와 달리 우리나라는 고위험군의 3차 접종률이 워낙 높다"며 "일본처럼 몇백 배 뛰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임재섭기자 yjs@dt.co.kr

김부겸 "돈 어디서 가져오나, 정부 `빚낸다`는 말 못해"…추경 증액 주장 반박
25일 김부겸 국무총리가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서울과 영상으로 연결해 열린 국무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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