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네스에 도전하는 96세 `국민MC` 송해

최고령 TV쇼 진행자에 신청
전국노래자랑만 34년간 이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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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네스에 도전하는 96세 `국민MC` 송해
방송인 송해

아시아 최장수 MC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국민 MC' 송해의 기네스 세계기록 등재가 추진된다.

KBS는 25일 '전국노래자랑'의 진행자 송해를 '최고령 TV 음악 탤런트 쇼 진행자'로 올리기 위해 기네스 협회에 신청했다고 밝혔다.

송해는 'TV 음악 탤런트 쇼'에선 전 세계 최고령 진행자임이 확인됐다. 기네스 협회도 최근 기록 도전 신청을 공식 확정했다. 현재는 영국 기네스협회가 제공한 심사 지침에 따라 관련 자료를 수집 중이다.

KBS는 "기네스 세계기록에 등재된다면 한국 예능 프로그램의 저력을 세계 방송사에 널리 알릴 업적으로 인증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민국 코미디 1세대인 송해는 1927년 황해도 재령에서 태어나 한국전쟁 때 홀로 사선을 넘어 부산으로 내려왔다. 1955년 '창공악극단'으로 데뷔해 연예계에 발을 들였고, 1988년부터 '전국노래자랑' MC를 맡았고, 잠시 하차했다가 1994년 다시 복귀해 지금까지 진행 중이다. 1988년부터 34년간 진행하고 있는 셈이다. 그는 35년이란 긴 세월동안 전국 방방곡곡을 누볐다. 이북 땅 평양에도 전국노래자랑이 찾아갔다. 전 국민의 뜨거운 사랑을 받아온 국민 프로그램 '전국노래자랑'을 통해 톱 스타의 반열에 오른 이들도 적지 않다. '미스터트롯'의 스타 임영웅, 이찬원, 김수찬, 김희재, 정동원은 물론 '미스트롯'의 송가인, 국악소녀 송소희 등도 전국 노래자랑이 낳은 스타들이다.하지만 오랜 시간 전국노래자랑을 지켜온 송해에겐 고통의 시간도 있었다. 1986년 사랑하는 막내아들이 세상을 떠났고, 2018년에는 평생을 함께 해온 아내가 그의 곁을 떠났다.

송해는 그런 아픔 속에서도 전국노래자랑을 통해 슬픔을 잊고, 고통을 견뎌냈다. 코로나19로 전국노래자랑이 쉬면서 살이 많이 빠진 그는 "의사들이 내가 130살까지는 산다고 하더라"고 했다. 송해는 올해 KBS 설특집 방송 '여러분 고맙습니다. 송해'로 국민들을 만날 예정이다. 방송에선 그의 96년 인생사를 트로트 뮤지컬로 재구성한다.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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