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대란에 車 생산라인 스톱] 제네시스 GV60 사려면 1년 기다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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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를 비롯한 원부자재 공급난으로, 자동차 생산에 차질을 빚으면서, 신차 인도가 계속 늦춰지고 있다. 신차 구매계약을 체결해도 통상 6개월에서 1년까지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이어지면서, 고객이 구매 계약을 포기하는 사례도 빈번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일부 완성차업체의 경우 신차 할인폭도 줄여 고객 불만이 가중되고 있다.

24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인기 차종의 경우 정식 계약 체결 이후 차량 인도까지 소요되는 대기시간이 1년 이상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 현대차 대리점 관계자는 "제네시스 G70의 경우 8~9주, G80은 10~11주 가량 소요된다"면서 "제네시스 GV60은 12개월 이상, GV80은 트림에 따라 최저 9개월에서 11개월 가량 걸린다"고 전했다.

또 다른 기아차 대리점 관계자도 "쏘렌토 하이브리드 모델의 경우 지난달 계약 고객들에게 13개월 이상으로 안내드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대기시간이 지체되면서, 현장에서는 신차 구매 예정이었던 고객들의 이탈도 우려하고 있다.

현대차 대리점 관계자는 "한 쏘렌토 하이브리드 풀옵션 모델 계약 고객은 인도기간이 1년 이상 걸린다는 이야기를 듣고 중고차를 알아보겠다고 발걸음을 돌렸다"면서 "최근들어 인도기간 때문에 계약을 포기하는 고객들이 꽤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자동차 구매정보 플랫폼 겟차가 분석한 국산차 주요 모델별 출고대기 기간을 보면 현대차 브랜드 중에서는 싼타페 하이브리드가 전월대비 대기기간이 1개월 늘어난 9개월로 가장 오래 걸렸다. 이어 아이오닉5(8개월 이상), 아반떼(6개월 이상), 포터2(5개월 이상), 스타리아(4개월 이상), 캐스퍼(4개월 이상) 순으로 나타났다.

기아 브랜드 중에서는 쏘렌토 하이브리드가 전월 대비 2개월 더 늘어난 13개월 이상으로 가장 인기가 많았고, 이어 스포티지(10개월 이상), 봉고3(10개월 이상), 카니발(8개월 이상), K8(7개월 이상), K8(7개월 이상), K5(4개월 이상) 순으로 조사됐다.

신차 출고기간이 길어지는 가운데 일부 업체에서는 할인폭도 줄이고 있다. 지난달 차종에 따라 최저 40만원에서 최대 300만원 가량의 현금 혜택을 지원했던 한국GM은 이달 말리부와 트레일블레이저를 대상으로 각각 180만원과 50만원의 콤보 할부 할인만 실시한다. 지난할 할인이 적용됐던 트래버스의 경우 이달 별도의 할인이 없는 상황이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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