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라비 작가, ‘정의당 복당’ 진중권 직격…“옛날 좌파 사고방식에 절은 사람”

“잠시 우파 쪽서 ‘지적질 멘토’ 오락삼아 했다”
“뭐니 뭐니 해도 좌파 기득권 끼리끼리 모여야 저 사람들은 일종의 위안 얻어”
“진중권 복당의 변이 ‘진보의 재구성’…내가 왕년에 좌파 시절 귀 따갑게 들었던 대의명분”
“좌파 정당들이 위기 때마다 써먹는, 조자룡 헌 칼 쓰듯 들고 나오는 명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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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라비 작가, ‘정의당 복당’ 진중권 직격…“옛날 좌파 사고방식에 절은 사람”
진중권(왼쪽) 전 동양대학교 교수와 오세라비 작가. <연합뉴스>

'페미니즘은 어떻게 괴물이 되었나', '그 페미니즘은 틀렸다', '성인지감수성 트러블'의 저자 오세라비 작가가 최근 정의당에 복당 의사를 밝힌 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를 겨냥해 "옛날 좌파 사고방식에 절은 사람"이라고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24일 정치권에 따르면, 오세라비 작가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좌파 기득권 멤버 중 최상층인 진중권이 다시 정의당에 복당했다"며 "역시 좌익 기득권 대표 인물 심상정과 뭉쳤다"며 이같이 밝혔다.

오 작가는 진 전 교수를 향해 "잠시 우파 쪽에서 지적질 멘토를 오락삼아 했다. 그래도 뭐니 뭐니 해도 좌파 기득권 끼리끼리 모여야 저 사람들은 일종의 위안을 얻는다"면서 "진중권 복당의 변이 '진보의 재구성'이다. 내가 왕년에 좌파 시절 귀 따갑게 들었던 일종의 대의명분"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좌파 정당들이 위기 때마다 써먹는, 조자룡 헌 칼 쓰듯 들고 나오는 명분"이라며 "좌파가 '진보의 재구성'이라는 말을 쓸 때는 이미 몰락 상태이거나, 그렇게 하더라도 성공하는 꼴을 못 봤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진중권의 진보의 재구성이라는 말이 얼마나 구태요, 식상한가"라며 "진중권도 옛날 좌파 사고방식에 절은 사람이다. 새로운 이론의 추출이 불가능하다"고 진 전 교수가 주장한 '진보의 재구성'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기도 했다.

오 작가는 "또 평등이니, 해방이니, 사회적 정의니 쉼이 없는 명분을 들이대겠지"라며 "진중권이 우파 상층부와 교류하며 오도방정 떨었으면 정치질 그만 했어야 한다. 그동안 윤석열 후보. 김건희씨와 가끔 통화하고 사안에 대해 비평자 역할 했다는 사실을 알 만한 사람 다 안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그는 "이제 정의당으로 갔으니 무용담처럼 늘어 놓을 텐가. 진중권이 정의당에 무슨 도움이 될까? 페미니즘 의제 강화? 그건 확실하겠네"라면서 "진정한 진보의 재구성은 심상정, 진중권, 또 한 사람 유시민 같은 좌익 기득권 부류가 사라져야 될 것"이라고 직격했다.

최근 진 전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심상정으로 간다. 정의당에 다시 입당한다"고 복당을 예고하면서, "진보의 재구성을 위해 젊은 정치인들을 뒤에서 돕는 일을 찾아보겠다"고 알렸다.

진 전 교수는 이른바 '조국 사태' 당시이던 지난 2019년 9월 정의당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임명에 찬성한 것에 반발해 탈당계를 제출했다. 이후 지도부의 만류에 탈당계를 거둬들였다가 3개월 만에 다시 탈당계를 제출, 지난 2020년 1월 정의당을 나왔다.

여영국 정의당 대표는 진 전 교수의 복당에 "진중권 교수가 정의당 입당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혔다"며 "당대표로서 복당 및 입당하는 분들에 대해 감사한 마음으로 절차에 따라 처리할 것"이라고 환영의 뜻을 전했다.

여 대표는 "그동안 저는 당의 귀책사유로 떠난 많은 당원들에게 사과를 하고 다시 당과 함께할 것을 호소해 왔다"며 "99개의 가치가 달라도 하나의 가치가 같다면 함께하기도 하고 99개의 가치가 같아도 하나의 가치가 다르면 떠나기도 했다"고 밝혔다.

강민진 청년정의당 대표도 "진중권 교수의 복당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이번 대선에서도 큰 역할을 하실 수 있기를, 또 오랜기간 함께 뜻 모으는 동료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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