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 후보 누구 낼까… 복잡해진 국민의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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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 후보 누구 낼까… 복잡해진 국민의힘
23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서울 여의도 한 카페에서 열린 '국민공약 언박싱 데이' 행사에서 '윤석열 공약위키' 홈페이지를 통해 제안받은 공약 5가지 발표에 대한 소감을 밝히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연합뉴스.

오는 3월 대선과 함께 치러질 국회의원 보궐 선거와 관련해 국민의힘 당 내에서 대선 경선 주자들을 챙기는 '화합형 공천'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보궐선거 공천을 주도할지 주목된다.

국민의힘은 23일 가급적 이번 주 내로 공천관리위원회를 구성한 후 서울 종로·서초갑 지역과 대구 중남구, 경기 안성, 청주 상당 등 오는 3월 열리는 보궐선거에 출마할 후보군을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내부에서 공관위원장직을 맡을 만한 4~5선 중진급 의원들의 이름도 거론되고 있다.



5곳의 보궐선거 지역구 중 국민의힘 내에서 가장 첨예하게 이해관계가 갈리는 곳은 종로다. 정치 1번지라는 상징성이 있고, 경우에 따라 차기 유력 대선 주자로 체급이 불어날 가능성이 있어 서로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 이에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에서도 5곳 중 4곳은 100% 국민참여경선 후보 선출을 정하면서도 종로만큼은 전략공천에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당초 종로를 두고 윤 후보와 경선에서 경쟁했던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유승민 전 의원·최재형 전 감사원장 등을 공천해 당내 화합의 모양새를 취하자는 목소리가 컸다. 하지만 최근 윤 후보와 경선 막판까지 치열하게 경쟁했던 홍준표 의원이 최 전 원장의 공천을 요구하고 이를 윤 후보가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셈법이 복잡해졌다.

윤 후보가 비록 당원의 압도적 표를 받아 후보로 선출되긴 했지만 당내 기반이 탄탄하다고 말하기는 어려워, 정권교체 시 당청 구도까지 고려한 공천이 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다만 이준석 국민의힘 당 대표가 "당원들이 걱정하지 않는 방향으로 잘 조율해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혀 홍 의원 공천 요구에 제동을 걸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야권 여성 정치인들이 우세를 보여온 서울 서초갑 역시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는 전희경 전 의원을 비롯해 정미경 최고위원, 이혜훈 전 의원, 조은희 전 서초구청장이 모두 거론돼 혈투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서초갑은 당협위원장 임명 때, 권성동 전 사무총장이 추진하고 이 대표가 반대하자 윤 후보가 임명을 강행하기도 했다.

'보수의 심장'으로 불리는 대구 중남구 또한 홍 의원이 이진훈 전 수성구청장의 공천을 제안했다가 수용되지 않아 지역 여론전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김재원 최고위원, 임병헌 전 남구청장, 이인선 전 경상북도 경제부지사, 도건우 전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 박근혜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유영하 변호사까지 거론되는 가운데 청년 중에서는 2001년생인 강사빈 전 청년나우 대표와 1992년생인 박성민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청년보좌역도 출마해 눈길을 끈다.한편 재선거 지역인 경기 안성에는 김학용 전 의원과 이상민 전 경기도당 대변인, 청주 상당에는 정우택 전 의원, 윤갑근 대구고검장, 신동현 중앙당지방자치위원 등이 각각 출마 준비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임재섭기자 yj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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