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탁금·CMA 잔고 43조원 감소
공모주 청약에 114조원의 뭉칫돈이 몰린 LG에너지솔루션이 일시적으로 증시 자금을 빨아들이며 '증시 블랙홀'로 작용했다.
LG에너지솔루션 공모주 청약 기간인 지난 17∼18일 이틀간 증시 주변 자금이 43조원 가까이 감소했다.
2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 청약 이틀째인 지난 19일 증시 대기 자금인 투자자예탁금은 54조200억원으로 집계됐다.
청약 전날인 지난 17일 74조2589억원과 비교하면 불과 2거래일 사이에 20조2389억원이나 줄었다. 2020년 10월 16일 54조95억원 이후 1년 3개월 만에 가장 적은 수준이다.
금융상품을 살 수 있는 증권사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잔고 역시 17일 68조4592억원에서 19일 45조7165억원으로 22조7426억원 감소했다.
LG에너지솔루션 청약 기간 투자자예탁금과 CMA 잔고를 합쳐 줄어든 금액은 총 42조9815억원에 이른다.
투자자예탁금과 CMA 잔고는 각각 새해 들어 60조원대 안팎을 유지했던 만큼 이틀 사이에 이 정도의 감소 폭은 이례적이다. LG에너지솔루션 청약에 투자자들의 자금이 대거 유입된 결과로 보인다.
LG에너지솔루션 공모주 청약에는 국내 기업공개(IPO) 사상 최대인 약 114조1000억원의 증거금이 몰렸다. 청약 건수 역시 442만4000여건으로 중복 청약 금지 이후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여다정기자 yeopo@dt.co.kr
LG에너지솔루션 공모주 청약 기간인 지난 17∼18일 이틀간 증시 주변 자금이 43조원 가까이 감소했다.
2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 청약 이틀째인 지난 19일 증시 대기 자금인 투자자예탁금은 54조200억원으로 집계됐다.
청약 전날인 지난 17일 74조2589억원과 비교하면 불과 2거래일 사이에 20조2389억원이나 줄었다. 2020년 10월 16일 54조95억원 이후 1년 3개월 만에 가장 적은 수준이다.
금융상품을 살 수 있는 증권사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잔고 역시 17일 68조4592억원에서 19일 45조7165억원으로 22조7426억원 감소했다.
LG에너지솔루션 청약 기간 투자자예탁금과 CMA 잔고를 합쳐 줄어든 금액은 총 42조9815억원에 이른다.
투자자예탁금과 CMA 잔고는 각각 새해 들어 60조원대 안팎을 유지했던 만큼 이틀 사이에 이 정도의 감소 폭은 이례적이다. LG에너지솔루션 청약에 투자자들의 자금이 대거 유입된 결과로 보인다.
LG에너지솔루션 공모주 청약에는 국내 기업공개(IPO) 사상 최대인 약 114조1000억원의 증거금이 몰렸다. 청약 건수 역시 442만4000여건으로 중복 청약 금지 이후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여다정기자 yeopo@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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