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71억 달러 역대 최고치
中, 美, 獨 수출 선전...온라인도 성장
물류애로 해소, 성장단계별 지원 등
中, 美, 獨 수출 선전...온라인도 성장
물류애로 해소, 성장단계별 지원 등
20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지난해 중소기업 수출은 1171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보다 16.2% 증가한 것으로, 중소기업 수출 증가율이 10% 이상인 것은 2010년 통계작성 이래 처음이라고 중기부는 설명했다.
특히 수출 1000만 달러를 달성한 기업이 2294개사로, 역대 가장 많았다. 5000만 달러 달성 기업(250개사), 1억 달러 달성 기업(66개사)도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기념비적 성과를 세웠다.
품목도 특정 제품에 집중되지 않고, 수출 10대 품목 모두 고르게 성장했다. 10대 품목 중 플라스틱 제품(57억 달러), 화장품(53억 달러), 자동차부품(41억 달러), 합성수지(41억 달러), 반도체 제조장비(40억 달러) 등의 순으로 수출액이 많았다. 이 가운데 합성수지, 의약품, 반도체 등 3개 품목은 전년보다 수출액이 10억 달러 이상 늘어 '수출효자 품목' 반열에 올랐다.
수출 상위 국가로는 중국이 252억 달러에 달해 가장 많았고, 미국(150억 달러), 베트남(114억 달러), 일본(102억 달러) 등의 뒤를 이었다.
최대 수출국인 중국은 반도체 장비와 합성수지 위주로 증가세를 유지하며 역대 대중 수출액 2위를 기록했다. 미국은 최대 수출품목인 자동차부품의 부진에도 플라스틱 제품, 화장품 등이 성장을 경신해 역대 대미 수출액 1위를 기록했다.
독일은 자가 진단키트 수출 급증과 희토류 등 금속광물 수출이 늘어 수출 상위 10개국 중 가장 높은 수출 증가율을 보였다.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확대로 온라인 수출도 대폭 증가했다. 지난해 중소기업의 온라인 수출은 전년보다 91.7% 크게 증가한 6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온라인 수출기업 수도 92.7% 늘어난 3148개사로, 큰 폭으로 성장했다. 다만 중소기업 수출에서 온라인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0.6% 수준으로 아직 미미하다.
기업유형별로는 벤처기업(228억 달러), 창업기업(223억 달러), 소상공인(111억 달러) 등의 순으로 많았으며, 온라인 수출 활성화의 영향으로 소상공인의 온라인 수출은 전년대비 49.4% 늘었다.
강성천 중기부 차관은 "어려운 대내외 환경에서도 수출 중소벤처기업은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최근 10년 간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며 "수출 중소기업이 성장동력을 지속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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