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강화" 이재명 "전쟁" 부딪힌 `대북 킬체인` 구상에 국민 60.9% 동의

데일리안-여론조사공정 현안 설문…'北 핵·미사일 발사 사전탐지해 선제타격하는 방위 시스템(킬체인)' 평가 묻자
'동의' 60.9% 과반, '부동의' 26.4%, '잘 모름' 12.6%…'20·30' 10명중 7명꼴 동의, 정당별 與지지층만 절반 미만 동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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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강화" 이재명 "전쟁" 부딪힌 `대북 킬체인` 구상에 국민 60.9% 동의
지난 1월17일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추정) 2발 발사 정황 보도를 TV를 통해 시청하고 있다. 북한은 지난 5일, 11일, 14일에 이어 17일까지 새해 들어 네번째로 마하 5 이상 속력의 극초음속 미사일 등 시험발사 도발을 반복했다.[연합뉴스]

국민 10명 중 6명은 북한 핵·미사일 공격 징후 포착 시 선제타격으로 예방하는 '킬체인(Kill-Chain)' 구상에 동의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최근 북한군이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발사를 거듭하는 가운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킬체인을 포함한 3축 체계 조기 복원·강화를 약속했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대북) 선제타격하게 되면 바로 전쟁"이라며 지도자가 입에 담을 이야기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여론조사업체 여론조사공정이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 설문을 마치고 18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데일리안 의뢰·지난 14~15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무선 전화 RDD 100% 자동응답·전체 응답률 9.7%·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를 보면 '북한이 핵·미사일 등을 발사하기 전, 우리 군이 먼저 탐지해 선제타격하는 방위시스템(킬체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동의한다"는 응답이 60.9% 과반으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26.4%, "잘 모르겠다"는 12.6%로 집계됐다.

킬체인 동의 비율은 응답자 분포별로 모든 지역에서, 성별과 무관하게, 모든 연령대에서 과반을 기록했다고 최초 공표 매체인 데일리안이 보도했다. 매체는 "주목할 대목은 30대 이하 청년세대 동의 비율이 다른 연령대에 비해 유독 높았다는 점"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구체적으론 연령별 △30대(70.9%) △18세~29세(67.7%) △60세 이상(58.8%) △50대(55.7%) △40대(55.3%) 순으로 높았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동의' 비율이 절반에 이르지 못한 경우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40.2%)이 유일했다. 다만 '비동의' 응답(46.5%)도 절반에 미치지 못했다. 이외에 국민의힘 지지자(82.4%), 국민의당 지지자(71%), 정의당 지지자(60.4%) 순으로 '동의' 응답률이 높았다.

대선후보 지지 성향별로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지지층(83.6%)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 지지층(63.4%)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지지층(60.2%) 순으로 킬체인 동의 비율이 높았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지지층에선 오히려 반대 응답이 과반(52.5%)으로 집계됐다.

한편 윤 후보는 북한의 새해 들어 네번째 극초음속 미사일 등 시험발사 도발이 있던 지난 17일 "킬체인이라고 불리는 선제타격 능력을 확보하겠다"며 "북한 전 지역을 감시할 수 있는 감시정찰 능력을 구비하고, 우리 군도 초정밀·극초음속 미사일을 구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11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마하 5 이상의 미사일은 핵이 탑재됐다고 하면 발사돼서 우리 수도권에 도달해 대량살상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1분 이내다. 요격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면서 "(미사일 공격) 조짐이 보일 때 우리 3축 체계(킬체인·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 KAMD·대량응징보복 KPR)의 가장 앞에 있는 킬체인이란 선제타격 말고는 막을 방법이 없다"고 한 바 있다. 세번째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발사 도발이 있던 지난 14일에는 페이스북에 "주적(主敵)은 북한"이라고 밝혀 대북 원칙 대응 메시지를 내기도 했다.

민주당은 이에 "선제공격을 해서 전쟁술에 의한 평화를 거론하고 있다"(윤호중 원내대표), "전쟁광도 아니고 이게 무슨 망언이냐"(김용민 최고위원), "선제타격 운운하며 전쟁위기를 조장하는 이유가 무엇이냐"(이재명 대선후보) 등 윤 후보를 비난하며 발언 취소를 요구했다. 하헌기 민주당 청년대변인은 '주적은 북한' 발언에 "주적은 (군) 간부"라고 SNS상에서 대꾸해 논란을 부르기도 했었다.

나아가 이 후보는 이날 공개된 뉴시스와 인터뷰에서 '윤 후보가 무속인에게 대북 선제타격을 물어보는 상황'을 가정하면서 "무당이 막 굿을 해서 드디어 (북한의) 공격이 시작된다고 국가 지도자가 선제타격 미사일 버튼을 누르면 어떻게 할 것이냐"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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