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CAR] 아기자기한 막내의 펀 드라이빙… 디테일 2% 부족하네

엔진소음 적고 브레이크 페달 민감한편
어댑티브 크루즈로 차량간격 유지 편리
소형 SUV불구 차체 높아 시야 확보 굿
응답 느린 내비·통풍시트도 없어 아쉬워
공조버튼 같은 곳 몰려있어 운전중 불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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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CAR] 아기자기한 막내의 펀 드라이빙… 디테일 2% 부족하네
메르세데스 벤츠 GLA 250. <이상현 기자>



벤츠 SUV 'GLA 250' 시승기

'삼각별'로 불리는 메르세데스-벤츠의 막내 SUV GLA 250을 시승해봤다. 작지만 넉넉한 출력에 운전하는 재미가 쏠쏠했다.

지난 11일 서울 용산구에서 광진구, 양천구 등을 오가는 시내주행 위주의 시승을 GLA250과 함께해봤다.

[THE CAR] 아기자기한 막내의 펀 드라이빙… 디테일 2% 부족하네
메르세데스 벤츠 GLA 250. <이상현 기자>



가장 먼저 차에 타자마자 당황스러운 상황이 발생했다. 일반적으로 차량의 기어가 있어야 하는 부분에 기어가 없었기 때문이다. 벤츠 차량을 처음 몰다보니 생긴 해프닝이기도 했다.

일반적으로 다른 차량들에서 와이퍼를 조작하는 부분이 기어였다. 주차장에서 나갈때 전진과 후진을 몇번 해야 했는데, 평소 기어를 조작하는 부분이 아니다 보니 이질감이 들었다.

주행을 시작하자마자 느낀 점은 차체가 생각 이상으로 단단하다는 점이었다. 이 때문에 요철이나 방지턱 등을 넘을때 차체가 통통 튀는 듯한 상황이 연출됐다.

[THE CAR] 아기자기한 막내의 펀 드라이빙… 디테일 2% 부족하네
메르세데스 벤츠 GLA 250 2열. <이상현 기자>



초반 가속은 훌륭했다. 강변북로에 진입하면서 시속 80㎞까지 빠르게 가속해보니 민첩하다고 느껴졌다. 일정 속도 이상의 고속구간에 진입했을 때 엔진 소음이 생각보다 적게 들린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브레이크 페달의 응답성은 민감한 편이었다. 조금만 밟아도 제동이 확실히 되는 느낌이었고, 차량에 익숙해 지지 않은 초반에는 오히려 급정거를 하는듯한 상황도 나왔다.

도시고속도로 구간에서는 어댑티브 크루즈 기능을 활용해봤다. 앞 차량과의 간격을 안정적으로 잡아줬고, 끼어들기를 하는 차량들도 재빠르게 인식해 거리를 벌려줬다.

아쉬운 부분도 있었다. 내비게이션의 경우 시인성이 다소 떨어진다는 느낌이 들었다. 특히 스마트폰 내비게이션이 익숙한 소비자들이라면 불편함을 느낄 정도라는 생각도 들었다. 또 시인성도 시인성이지만, 터치를 했을 때의 응답성 역시 한템포 느렸다.

또 국내 소비자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통풍시트가 없다는 점도 아쉬운점이었다. 특히 6000만원이 넘는 고가의 차량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더욱 그랬다.

소형SUV임에도 불구하고 차체 높이는 생각보다 높게 설정되어 있어 세단 차량보다는 시트 포지션을 높게 가져갈 수 있었다. 시트 높이를 높이니 전방 시야도 충분히 확보가 됐다. 역시 SUV는 SUV라는 생각이 들었다.

소재는 국내 소비자들이 선호하지 않을만한 부분도 있었다. 시트의 가운데 부분만 스웨이드 소재로 되어 있는데, 가죽을 선호하는 국내 소비자들 특성상 이 부분은 호불호가 나뉠듯 싶었다.

뒷좌석과 트렁크 공간은 딱 소형 SUV 수준의 크기였다. 성인 남성 4명이 차량에 탄다고 가정하면 뒷좌석은 어느정도 불편할 것으로 생각됐고, 트렁크 공간 역시 다른 소형 SUV들과 비교해 차이는 없었다.

주차장에서 주차를 할 때는 차량의 앞, 뒤, 좌우 측면까지 모두 충돌경보가 켜져서 초보자들이 활용하기에는 편리할 것으로 생각됐다. 하지만 충돌 경보가 다소 민감하게 설정돼 있다보니 조금만 벽으로 가까이가도 경보음이 계속 울렸다.

공조버튼 역시 조금 아쉬웠다. 버튼식이나 돌리는 형식이 아닌, 위 아래로 올리거나 내려야 했다. 비슷한 버튼들이 같은 곳에 있다보니 운전하는 도중에 에어컨이나 히터를 조절한다고 가정하면 직관성이 떨어진다고 생각됐다.

작은 선루프가 아닌 큰 선루프가 적용돼 뒷좌석의 시야를 확보했다는 점은 좋았다. 소형 SUV에는 선루프 크기가 작은 경우가 많은데 GLA250은 그렇지 않았다.

가장 치명적인 단점이라고 생각되는 부분은 일반 차량의 기어가 있는 부분에 센터페시아를 조작할 수 있는 터치패드가 있었는데, 사람의 손에 반응하는 것이 아니라 닿는 모든 물체에 반응했다. 심지어 컵홀더 바로 옆에 있다보니 옷깃만 스쳐도, 휴대전화 충전선이 스쳐도 오작동이 발생하는 상황이 연출됐다.

총평을 해보자면 빠른 가속과 제동능력으로 운전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차량이었지만, 세세한 부분에서 좀 더 운전자를 배려하는 설계를 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글·사진=이상현기자 ishsy@dt.co.kr

[THE CAR] 아기자기한 막내의 펀 드라이빙… 디테일 2% 부족하네
메르세데스 벤츠 GLA 250 1열. <이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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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 벤츠 GLA 250 운전석. <이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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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 벤츠 GLA 250. <이상현 기자>

[THE CAR] 아기자기한 막내의 펀 드라이빙… 디테일 2% 부족하네
메르세데스 벤츠 GLA 250. <이상현 기자>

[THE CAR] 아기자기한 막내의 펀 드라이빙… 디테일 2% 부족하네
메르세데스 벤츠 GLA 250. <이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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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 벤츠 GLA 250. <이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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