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브랜더, 전기차 온라인 판매 가속도

한국GM '시에라' 온라인 계약
폴스타·볼보코리아 사전계약도
BMW코리아 온라인한정판 내놔
국내업체 노조 반발 과제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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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브랜더, 전기차 온라인 판매 가속도
GMC 픽업트럭 시에라 1500 리미티드. 미국 GMC 홈페이지

한국GM이 쉐보레 수입 모델을 중심으로 온라인 자동차 판매를 늘려가는 가운데, 수입차 브랜드들도 전기차를 중심으로 온라인 판매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처럼 국내 자동차 업계에서 이커머스 시장이 빠르게 커지고 있지만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노조 반발이 여전해 시대 흐름에 뒤쳐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GM은 연내 국내 출시 예정인 GMC 픽업트럭 시에라에 대해 온라인 사전계약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한국GM은 작년 5월 온라인 판매 시스템을 도입하고 쉐보레 카마로 SS에 한해 시범운영에 들어갔다. 당시 가면서 젊은 층의 패턴을 살펴보는 동시에 노조와의 갈등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카마로 SS를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작년 8월엔 첫 전기 SUV 쉐보레 볼트 EUV, 이달에는 초대형 SUV 쉐보레 타호에 대해 온라인 사전계약을 진행했다. 이들은 모두 수입차종이라는 점에서 아직 제한적이지만 온라인 영역을 점차 확장해 나가는 모습이다.

수입차 브랜드들은 온라인 판매에 보다 적극적이다.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는 오는 18일부터 온라인으로만 폴스타2의 사전계약을 접수한다. 볼보코리아는 다음달 중순쯤 전기차 C40 리차지와 XC40 리차지를 국내에 선보이면서 온라인 사전계약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 미니코리아는 최근 선보인 전기차 미니 일렉트릭에 대해 온라인 사전계약을 시작했으며, BMW코리아는 현재 매달 온라인 한정판 모델도 선보이면서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현대자동차와 기아도 진작부터 온라인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현대차는 첫 상생형 일자리 모델인 캐스퍼에 대해 온라인으로만 사전계약을 받았고, 기아는 작년 3월 전용 전기차 EV6에 대해 온라인 사전예약을 진행했다.

특히 캐스퍼 웹사이트는 최초로 현대오토에버의 3D 컨피규레이터 기술을 적용, 웹상에서 차량의 트림과 옵션을 선택하면 바로 현실과 똑같은 이미지를 볼 수 있도록 했다. 이는 일종의 '메타버스' 기술력으로, 사전계약 대박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다만 온라인 판매에 따른 노조 벽은 넘어야 할 과제로 꼽힌다. 전날 출범한 기아 신임 노조 집행부는 일자리 사수를 위해 온라인 판매 저지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기아는 노조 측이 영업직의 일자리 위협 등을 이유로 EV6의 온라인 사전예약 철회를 요구해, 예약일 전날에야 막판 합의에 성공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이커머스 시장이 빠르게 확장되고 있지만 수입차와 달리 국내 완성차들은 대리점 반발로 인해 도입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메타버스 기술을 통해 글로벌 마케팅까지 언택트로 하는 상황에서 내수 온라인 판매에 반대하는 것은 시대를 역행하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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